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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 불펜에 균열이 발생했다. 지난 겨울 불펜을 보강하려고 무던히 노력했던 터라 실망감이 더 크다.
LG 구원진은 6월을 기점으로 안정감이 실종됐다. 6월부터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09로 8위다. 5월까지는 1위(한화 3.37) 2위(KT 3.42)와 별 차이가 나지 않는 3위(3.47)였다. LG의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4.02까지 치솟으며 4위로 떨어졌다.
6윌부터는 거의 모든 지표가 최하위권이다. 이닝당출루허용율(WHIP) 1.71로 9위, 피홈런 10개 7위, 블론세이브 5개 공동 1위, 9이닝 당 탈삼진 5.09로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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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LG가 단지 불펜 때문에 주춤한 것은 아니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경쟁력도 다른 상위권 팀들과 비교해 떨어진다. 타선에서 간판타자 홍창기와 오스틴이 부상으로 빠진 점도 뼈아프다.
하지만 불펜이 아쉬운 이유는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혔기 때문이다. FA 영입에 관리까지 '특급'으로 해줬는데 이렇게 무너지니 그야말로 망연자실이다. 대비가 다 됐다고 여긴 부분 마저 구멍이 난 것이다.
그나마 올스타 휴식기가 다가온 것이 LG로서는 다행이다. 양적으로는 풍부하기 때문에 체력 보충만 된다면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