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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4번째 등판서도 역투를 펼치며 선발투수 빌드업을 깔끔하게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생일에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2이닝을 완벽에 가깝게 요리했다. 4경기서 평균자책점 1.50, 피안타율 0.200, WHIP 0.83을 기록했고, 6이닝을 던져 4안타 1볼넷을 내주고 삼진 6개를 솎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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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무키 베츠의 솔로홈런으로 1-0의 리드를 안고 등판한 2회에는 직구 구속을 더욱 끌어올리며 위력을 더했다. 세 타자 모두 삼진이었다.
선두 크리스티안 워커를 풀카운트에서 7구째 87마일 슬라이더를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좌타자 빅터 카라티니를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뒤 7구째 몸쪽으로 86.4마일 스위퍼를 낮게 떨궈 또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파울이 된 4구째 몸쪽 포심 직구는 100.9마일로 이날 최고 구속이었다.
그리고 우타자 얀디 디아즈를 볼카운트 1B2S에서 7구째 86.2마일 스위퍼를 바깥쪽으로 낮게 빠지게 던져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디아즈가 파울 5개를 연속 걷어내며 오타니를 괴롭혔으나, 결정구 스위퍼에 완벽하게 속고 말았다.
다저스는 이어진 2회말 미구엘 로하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2-0의 리드를 잡은 뒤 3회 오타니를 저스틴 로블레스키로 교체했다.
그러나 로블레스키가 3회 등판하자마자 5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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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3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는 1이닝 무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올리며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선보였다. 포심 구속은 최고 98.8마일, 평균 97.9마일을 나타냈다. 특히 오타니는 타자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5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13대7 승리를 이끌었다.
3번째 등판은 그 후 6일 후인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이뤄졌다. 2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지며 1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특히 포심 직구 구속은 최고 101.7마일(163.7㎞)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