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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경기항공고가 전통의 강호 경북고를 누르고 청룡기에서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경기항공고는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2회초 1사후 5번 김재훈의 좌전안타와 6번 장현명의 우전안타로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7번 최재혁 타석 때 경북고 선발 이중석의 폭투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2. 이어진 1사 2루서 최재혁과 한동연이 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고, 9번 최현성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2 동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뀐 투수가 우주영이 1번 김다민에게 던진 초구가 뒤로 빠지며 3루주자가 홈을 밟아 3-2. 계속된 1사 2,3루서 김다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2로 벌렸다.
경기항공고 선발 양우진은 5회말 1번 이승빈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은 뒤 투구수가 72구가 되자 왼손 투수 이주호로 교체됐다. 다음 경기에 던지기 위해서는 75구를 넘기면 안된다. 양우진은 4⅓이닝 동안 4안타 1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
경북고는 이주호를 상대로 2번 권현규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타임이 선언되지 않은 상황에서 2루가 비어있자 2루까지 달리는 센스있는 플레이로 1사 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신지후가 삼진, 이동호가 3루수앞 땅볼로 물러나며 동점에 실패.
경기항공고도 7회초 1사후 9번 최현성이 친 평범한 플라이 타구를 중견수, 유격수, 2루수가 모두 잡으려 달려왔다가 모두 양보하는 바람에 그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가 돼 2루까지 진출해 추가 득점 기회를 얻었다. 이어 김다민의 우전안타로 1,3루. 김남휘 타석 때 1루주자 김다민이 2루 도루로 2,3루가 됐지만 김남휘와 3번 김건이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해 달아는데 실패했다.
경기항공고가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4번 김윤우의 볼넷에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서 6번 장현명이 바뀐 투수 이도훈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쳐 귀중한 1점을 뽑아 5-3이 됐다. 7번 최재혁이 3루수앞 땅볼로 물러나 2사 2루. 8번 김도건이 친 타구를 경북고 우익수 김민제가 다이렉트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하고 뒤로 빠지는 바람에 3루타가 됐다. 6-3. 이어 최현성의 우전안타까지 더해져 7-3, 4점차로 벌어졌다.
경북고가 8회말 상대 실책에 힘입어 1점을 얻었지만 더이상 추격엔 실패. 그리고 경기항공고가 9회초에도 3점을 추가해 10-4가 됐다.
경기항공고 이주호는 9회말 2사까지 4⅓이닝 3안타 1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9회말 1점을 내주고 2사 1,2루의 위기에서 마지막 타자 신지후와 1B1S까지 던진 뒤 투구수가 75개에 이른 뒤 유홍균으로 교체됐고, 유홍균이 신지호를 유격수 플라이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