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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광주 원정때부터 움직이는 게 좀 그래서 그냥 뺐다."
박성한의 경우 단순 휴식 차원이다. 경기전 만난 SSG 이숭용 감독은 "지쳐 보인다. 광주 원정때부터 움직이는게 좀 그렇더라. 그래서 고민하다가 그냥 속 편하게 뺐다"면서 "저번에도 일요일 경기에 뺐었는데, 일요일 경기에 빠지면 월요일까지 이틀을 연달아 쉴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해주려고 한다. 박성한이 워낙 많이 나가기도 했고, 이틀 쉬고 전반기 마지막 KT 위즈와의 시리즈가 남아있으니까 그때 다 뛸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각팀의 최대 화두다. SSG 역시 마찬가지. 공수 핵심으로 지난해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최지훈, 박성한의 경우 올해는 작년보다 최대한 많은 휴식을 부여하려고 타이밍을 잡고 있다. 다행히 대체 자원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가용 인원이 조금 더 늘어난 것도 긍정적이다.
SSG는 지난해 한여름이던 8월에 8승17패로 월간 승률 9위(0.320)에 그쳤던 악몽을 겪었다. 올 시즌은 승부처를 앞두고 일찌감치 체력 조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