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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하늘이 도왔던 것일까.
전날 미네소타전 라인업과 거의 흡사하다. 단, 7번 유격수 자리에 테일러 월스 대신 호세 카바예로가 출전했다. 9번 포수도 대니 젠슨에서 맷 타이스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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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지난 5일 미네소타전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320일 만에 MLB 복귀전을 치렀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때 귀루하기 위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순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결국 이로 인해 시즌 아웃된 김하성은 10월에 관절순 봉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재활을 진행하던 김하성은 스토브리그 때 FA를 선언하고, 시장에 나와 탬파베이와 2년-3100만달러에 FA계약을 맺고 팀을 바꿨다. 올해 탬파베이 팀내 최고연봉(1300만달러) 선수다.
탬파베이 소속으로 재활을 이어오던 김하성은 드디어 6월부터 본격적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에 나서며 컨디션을 조율했고, 7월 초 빅리그로 승격해 5일 미네소타전에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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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의 '무리수'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김하성은 6일에 선발 제외된 뒤 대타로도 투입되지 못했고, 7일 경기에도 빠졌다.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최악의 사태'는 겨우 피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김하성이 7일 경기를 앞두고 건강한 모습으로 사전 팀 훈련을 소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부상자 명단(IL)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던 캐시 감독은 이런 김하성의 모습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김하성이 곧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