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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 네 차례다' LAD 김혜성 4일 만에 다시 선발 출격, 휴스턴 선발은 MLB 새내기. 멀티히트 기대감 UP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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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7 04:14


'혜성, 네 차례다' LAD 김혜성 4일 만에 다시 선발 출격, 휴스턴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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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에게 7월의 첫 멀티히트 찬스가 돌아왔다. 4일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고, 마침 상대 선발은 올해 데뷔한 신인이다.

김혜성이 다시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김혜성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홈경기에 6번 2루수로 선발 출격한다. LA다저스는 최근 2연패로 살짝 주춤한 상태다. 그래도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승률(0.622)을 유지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무려 8경기나 앞서 있다.

그래도 연패 탈출을 중요하다. 로버츠 감독은 이런 상황에 새로운 라인업으로 흐름을 바꾸는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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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SNS 캡쳐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김혜성(2루수)-미겔 로하스(3루수)-달튼 러싱(포수)-에스테우리 루이스(우익수) 의 라인업을 내놨다. LA다저스 선발 투수는 에밋 시한으로 올해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시한은 지난 6월 19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올해 첫 선발로 등판해 4이닝 3안타 6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경험이 많지 않아 타선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런 중요성을 띈 경기에 김혜성이 나왔다. 로버츠 감독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변수 역할을 맡겼다고 볼 수 있다.

김혜성은 지난 5월 4일 메이저리그 콜업 이후 41경기에 나와 타율 0.356(90타수 32안타) 2홈런 12타점 8도루 OPS 0.902로 상당히 좋은 타격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최근 7경기에서는 들쭉날쭉한 경기 출전으로 인해 타율이 0.250(12타수 3안타)으로 다소 주춤한 상태다. 그럼에도 여전히 '유틸리티맨'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팀이 필요로 할 때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안정감 있는 수비력으로 기여하는 중이다. 여기에 타격으로 '플러스 알파'의 효과까지 내고 있다. 주전급은 아니지만, 분명 팀의 '소금' 같은 존재임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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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전날 휴스턴전 때는 대타로 등장했다. 8회말 1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등장했지만, 상대 투수 브라이언 아브레우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다저스가 4-6으로 뒤지던 터라 김혜성이 대타 적시타를 터트렸다면, 경기 내용을 바꿀 가능성도 있었다. 비록 결과는 삼진이었지만, 이런 중요한 찬스에 대타로 나왔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로버츠 감독에게 신뢰받고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중요한 찬스를 놓친 다음날 바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것이다.

김혜성에게 7일 경기는 '7월의 첫 멀티히트'를 노려볼 만한 기회다. 이날 휴스턴 선발이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루키 라이안 구스토이기 때문이다. 구스토는 올해 18경기에 나왔는데, 그 중 선발로는 11경기를 치렀다. 다저스전은 12번째 선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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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5승3패로 좋은 편이지만, 평균자책점은 4.90으로 다소 높다. WHIP도 1.49에 이른다. 그간 타선의 도움을 적지 않게 받아 승리를 챙겼다고 볼 수 있다.

김혜성이 비록 처음 상대하는 투수지만, 낯선 유형은 아니다. 패스트볼 평균구속 94.1마일(약 시속 151㎞)에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여러 변화구를 장착한 오른손 정통파 스타일이다. 전형적으로 KBO리그가 선호하는 외국인 1선발 스타일이라고 볼 만하다.

김혜성도 'MLB 신인'이지만, KBO리그 시절 이런 외국인 투수들과 수많은 대결을 펼친 경험이 누적돼 있다. 그런 투수들을 상대한다는 마인드 셋으로 타석에 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만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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