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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대단하다. 이 정도면 '미친 열기'라고 해도 무방하다. 대구에서 KBO 관중 신기록이 쓰여질 기세다.
삼성의 홈 관중은 7일 기준으로 104만6094명. 압도적 1위다.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도 아직 100만에 도달하지 못했다. LG의 홈 관중이 90만9362로 삼성에 이어 2위고, 3위는 부산 사직구장을 사용하는 롯데 자이언츠로 89만7163명이다. 두산은 88만9368명으로 4위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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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기세라면 KBO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쓰고도 남는다.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LG가 작성한 139만7499명이었다. LG의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9144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삼성의 관중 추이가 얼마나 놀라운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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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상으로 삼성이 올 시즌 홈경기를 지금의 흐름대로 치를 경우, 최대 170만명의 홈 관중까지 불러들일 수 있다. 이는 당분간 어느 팀도 쉽게 달성할 수 없는 수치이자 KBO 메가톤급 대기록이다.
대기록은 후반기 삼성의 팀 성적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7위로 밀려나있는 삼성이 다시 중상위권 이상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홈 관중들은 더욱 뜨거운 응원 열기로 보답할 것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