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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투·타 모두 된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시선을 훔치기에는 충분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지우는 "안타 때는 2스트라이크로 몰려있어서 짧게 치려고 했다. 덕분에 좋은 타구가 나왔다. 투수로는 다음 경기가 부산고전을 대비해서 마운드 점검 차 올라갔다"고 했다.
올해 타자로는 20경기, 투수로는 6경기에 나왔다. 4월 열린 이마트배에서는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5경기에 등판해 11⅔이닝을 던져 18개의 삼진을 잡는 등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타자로는 7경기 타율 3할4푼8리 1홈런 10타점의 괴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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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도 구체적으로 나눴다. 김지우는 "투수 쪽에서는 오타니 선수를 좋아한다. 타자 쪽에서는 메이저리그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선수를 좋아한다. 요즘에 툴 좋은 선수를 좋아하는 거 같다. 최대한 닮으려고 노력하는 선수라 롤모델로 뽑았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2학년이지만, 벌써부터 KBO리그 스카우트는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지우는 메이저리그 이야기에 "고민 중이기는 하다. 아직 완전히 한국에 있겠다 혹은 미국을 가겠다 단정지을 수는 없다. 두 개의 길을 다 열어놓으려고 한다"고 했다.
결정까지는 1년 남짓 시간이 남았다. 지금의 좋은 기세를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김지우는 "시즌 끝날 때까지 이 모습을 계속 유지하는 게 목표다. 부산고 (하)현승이도 있고, 덕수고 (엄)준상이도 있는 거처럼 나도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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