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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단독 2위다.' 7회 발야구로 동점→김현수 짜릿한 역전타, 4대3 역전승. 키움 6연패→60패[잠실 리뷰]

권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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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8 21:33 | 최종수정 2025-07-08 22:00


'LG 단독 2위다.' 7회 발야구로 동점→김현수 짜릿한 역전타, 4대3…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LG 김현수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6.21/

'LG 단독 2위다.' 7회 발야구로 동점→김현수 짜릿한 역전타, 4대3…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LG가 4대3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유영찬-박동원 배터리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27/

'LG 단독 2위다.' 7회 발야구로 동점→김현수 짜릿한 역전타, 4대3…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LG 김진성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5.27/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역전승을 거두고 2위를 사수했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7회말 김현수의 역전 적시타로 4대3으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하며 47승2무37패를 기록해 이날 두산에 역전패한 롯데(46승3무38패)를 1게임차로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아쉬운 역전패로 6연패에 빠지며 전반기 전에 60패 도달했다. 26승3무60패를 기록.

LG와 키움 모두 이겨야 하는 이유는 충분했다. 개막 7연승으로 1위를 달리다가 3위까지 내려왔던 LG로선 전반기를 2위로라도 마쳐야 팀 분위기를 떨어뜨리지 않아야 후반기 한화 이글스를 따라 잡을 동기 부여가 되는 상황이다. 키움은 최근 5연패를 당하며 어느새 59패가 됐다. 26승3무59패로 승률 3할6리인 키움으로선 전반기를 2할대 승률로 마칠 수는 없는 상황.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천성호(3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1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함창건(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스톤(우익수)-주성원(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전태현(2루수)로 5연패 탈출에 나섰다.

LG 임찬규-키움 하영민의 국내 에이스의 선발 맞대결은 올시즌 세번째였다. 이전 두번은 모두 임찬규의 승리. 4월 10일 고척 경기에서 임찬규는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4이닝 10안타(1홈런)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5월 15일 잠실 경기서도 임찬규가 7이닝 4안타 1실점으로 또한번 승리를 거둔 반면, 하영민은 5이닝 4안타(1홈런) 3실점으로 또 패전을 안았다.

임찬규는 6월 7일 고척 경기에 한번 더 등판해 5이닝 6안타 3실점을 기록했으나 팀이 1대4로 패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세번째 맞대결에선 하영민의 판정승. 하영민은 6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3-2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임찬규는 6이닝 동안 6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7회말 3-3 동점이 되며 둘 다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하영민은 전반기를 6승8패 평균자책점 4.81로 마무리했고, 임찬규는 지난 5월 27일 한화전서 8승을 거둔 뒤 6경기서 승리없이 2패만을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8승3패 평균자책점 2.88로 후반기를 맞게 됐다.


'LG 단독 2위다.' 7회 발야구로 동점→김현수 짜릿한 역전타, 4대3…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5.27/

'LG 단독 2위다.' 7회 발야구로 동점→김현수 짜릿한 역전타, 4대3…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하영민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15/

'LG 단독 2위다.' 7회 발야구로 동점→김현수 짜릿한 역전타, 4대3…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키움전. 6회말 2사 2루 오선진의 안타 때 1루주자 오선진이 런다운데 걸려 쫓기는 틈에 3루주자 임지열이 홈인한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4.22/

키움이 시작하자마자 큰 것 한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선두 송성문의 중전안타에 이어 임지열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2B2S에서 5구째 몸쪽 112.7㎞의 커브를 받아쳐 비거리 105m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단 2명의 타자만에 2-0.

LG도 2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 문보경의 우중간 2루타에 문성주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3루를 만든 뒤 박동원의 유격수 깊은 내야안타로 1점을 뽑았다. 이어 오지환의 평범한 플라이를 2루수 전태현과 중견수 이주형이 서로 양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 잡지 못하며 행운의 안타가 돼 1,2루.

하지만 함창건과 박해민이 연속 사진으로 물러나 동점엔 실패.

3회말이 끝난 뒤 갑자기 폭우가 내려 오후 7시20분부터 경기가 중단됐고 내야 흙부분에 방수포가 깔렸다. 다행히 소나기로 7시48분에 재개되기까지 총 28분 동안 중단됐다.

재개된 4회초 키움이 1점을 달아났다. 2사후 주성원의 잘맞힌 타구를 중견수 박해민이 잘 따라가 잡는가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떨어지는 2루타가 됐고 이어 어준서가 친 1루쪽 땅볼 타구를 투수 임찬규가 잡는듯 하다 잡지 못하면서 2루수 신민재가 글러브 토스를 시도하다가 공이 옆으로 흘렀고, 그사이 2루주자 주성원이 홈까지 파고들어 3-1이 됐다.

LG가 4회말 문보경과 문성주의 연속안타와 박동원의 희생번트, 오지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어 2-3. 함창건의 볼넷으로 2사 1,3루가 이어졌지만 박해민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또 동점에 이르지는 못했다.


'LG 단독 2위다.' 7회 발야구로 동점→김현수 짜릿한 역전타, 4대3…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1사 1,2루 LG 문보경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6.28/

'LG 단독 2위다.' 7회 발야구로 동점→김현수 짜릿한 역전타, 4대3…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무사 1,2루 LG 박동원이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6.21/

'LG 단독 2위다.' 7회 발야구로 동점→김현수 짜릿한 역전타, 4대3…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2사 1루 LG 오지환이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15/
5회말 다시 동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선두 신민재가 우중간 2루타를 쳤고 천성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김현수가 잘 친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라인드라이브로 2아웃. 문보경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또 동점에 이르지 못했다.

하영민과 임찬규가 나란히 6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막은 이후 불펜 싸움이 시작. LG 김진성이 7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LG가 7회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 박해민이 바뀐 투수원종현으로부터 1루 강습 타구를 날렸는데 이를 1루수 최주환이 잘 잡아 1루 커버를 온 투수 원종현에게 토스를 했으나 원종현이 떨어뜨리고 만 것. 이어 신민재 타석 때 박해민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김건희의 송구가 중견수 쪽으로 빠지면서 박해미이 3루까지 무사히 안착해 무사 3루의 결정적 기회가 왔다.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 무사 1,3루. 천성호가 유격수앞 땅볼로 1루주자가 2루에만 포스아웃됐고 그사이 3루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3-3 동점.

그리고 1루에 대주자 최승민이 들어오며 키움 배터리는 다시 긴장했고 이것이 실책으로 연결됐다. 김현수 타석 때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최승민을 의식해 공을 하나 밖으로 뺐는데 너무 빠지다 보니 포수 김건희의 미트를 맞고 뒤로 빠졌다. 그사이 최승민은 2루에 안착. 그리고 김현수가 중전안타를 쳤고 최승민이 홈을 밟아 4-3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초 이정용이 올라와 키움의 1,2,3번 타자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끝냈고, 9회초엔 마무리 유영찬이 올라와 승리를 지켜냈다.

김진성이 시즌 3승째를 얻었고, 이정용은 4홀드, 유영찬은 6세이브를 기록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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