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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심재민이 남다른 감격을 되새겼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이 어깨 통증으로 이틀 연속 등판할 수 없는 상황. 전날은 최준용을 9회에 쓰기 위해 아끼려다 8회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은 최준용에게 2이닝 마무리를 맡겼지만, 마지막 순간 탈이 났다. 9회초 2사 2,3루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둔 상황에서 두산 강승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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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케이브와 양의지, 전다민까지 모두 내야땅볼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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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의 3루 땅볼 때 박찬형이 다시 2루 송구를 택했고, 이번에도 아웃이었다. 마지막 타자 이유찬이 어게인 9회초를 노렸지만, 2루 땅볼로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11회말 선두타자 정훈의 안타, 최항의 볼넷에 이은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632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심재민이 승리투수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심재민은 "오랜만의 1군 등판이었다. 저녁 경기도 익숙하지 않아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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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첫 경기에 불과하다. 남은 시즌 잘 준비해서 1군에서 더 좋은 모습 팬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