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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46년만의 우승 도전. 부산고가 돌풍의 대구상원고를 꺾고 청룡기 결승에 진출했다.
초반 기세는 대구상원고가 앞섰다. 대구상원고는 1회말 부산고 선발 김지완을 상대로 빠르게 2점을 뽑았다. 1번타자 피창현이 사구로 출루한데 이어 김명규의 희생번트, 남태웅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이 나왔다. 주자가 홈까지 파고드는 과정에서, 최초 주심의 판정은 아웃이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부산고 포수 강민기가 홈 블로킹으로 주자의 진루를 막았다는 판단 하에 세이프로 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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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5회초 부산고가 역전을 해냈다. 2사 2루 찬스에서 4번타자 최민제의 좌전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2루주자가 홈까지 들어오면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부산고는 7회초 상대 에이스 김세은을 다시 흔들었다. 선두타자 이서준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하현승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때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이 나왔다. 무사 1,2루에서 안지원이 번트 실패 후 다시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부산고는 강민기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지만 4-2, 2점 차로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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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원고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3번 남태웅이 무실점 역투 중이던 박준건을 상대로 초구를 통타해 좌측 라인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부산고는 박준건을 내리고 투수를 좌완 하현승으로 교체했다.
무사 2루 찬스를 맞이한 대구상원고는 신원우가 보내기 번트에 성공하면서 1사 3루로 주자를 안전하게 보냈다. 다음 타자 정구현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고,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대구상원고가 다시 1점 차로 추격에 나섰다. 주자가 사라진 후 하현승이 서승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8회 고비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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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는 마지막 9회말도 하현승이 계속 투구를 이어갔다. 하현승은 추가 실점 없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내면서 팀의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목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청룡기 결과(10일)
▶준결승전
부산고 7-3 대구상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