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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충격적인 추락이다. LA 다저스가 6년 만에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ML 전체 1위였던 위풍당당한 모습이 온데간데 없다.
킨타나는 6이닝 2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벌였다.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오른쪽 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73일 만에 마운드에 서 5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역부족이었다.
다저스는 1-1 동점이던 7회초 리드를 잡은 뒤 더 도망가지 못한 게 아쉬웠다. 선두 미구엘 로하스의 내야안타, 1사후 대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에 이은 로하스와 대주자 김혜성의 더블 스틸, 오타니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무키 베츠가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앞섰다. 이어 윌 스미스가 볼넷을 골라 다시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프레디 프리먼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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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는 1969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홈에서 다저스와의 3연전을 스윕하는 기쁨을 맛봤다. 밀워키는 앞서 2012년 5월 29일~6월 1일 4연전과 2017년 8월 26~28일 3연전 등 두 차례 LA에서 원정 스윕을 달성한 바 있다.
다저스 타선은 이번 연패 기간 동안 합계 10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1득점 패배가 4게임이었다. 타선이 동반 침묵 모드인데 6경기 팀 타율이 0.190(200타수 38안타)에 4홈런을 쳤다. 다저스의 올시즌 팀 타율은 0.257이고 142홈런을 날렸다. 둘 다 NL 1위다. 그렇게 뜨겁던 다저스 타선이 최근 1주일 동안 차갑게 식어버린 것이다.
이 기간 오타니 쇼헤이(0.190), 프레디 프리먼(0.136), 테오스카 에르난데스(0.000), 김혜성(0.133), 앤디 파헤스(0.190), 마이클 콘포토(0.133), 토미 에드먼(0.000) 등 주력 타자 대부분이 1할대 이하의 타율에 허덕였다.
그래도 김혜성은 이날 1-1 동점이던 7회초 테오스카의 대주자로 출전해 로하스와 함께 더블스틸을 성공, 도루를 추가하고, 타석에서는 내야안타를 치며 나름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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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1~4번 오타니(3타수 무안타 2볼넷), 베츠(4타수 무안타), 스미스(4타수 무안타 1볼넷), 프리먼(4타수 무안타 1볼넷) 4명은 합계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6번의 스코어링포지션 찬스서는 단 한 개의 안타도 나오지 않았다.
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56승38패(0.596)를 마크, 승률이 6월 16일(43승29패) 이후 24일 만에 6할대 승률이 붕괴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