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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34일만에 리드오프로 돌아온 이정후가 1회초 첫 타석부터 행운이 깃든 2루타를 치고 나가 선제 득점까지 올리며 4연패 탈출의 신호탄을 제대로 쏘아 올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필두로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맷 채프먼(3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브렛 와이즐리(2루수)-앤드루 키즈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로비 레이다.
토론토 선발은 우완 호세 베리오스였다. 올해 20경기에 나와 5승4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인 베리오스는 평균 구속이 92.2마일(약 148.4㎞)로 빠른 편은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땅볼을 많이 유도하는 유형의 투수다. 이른바 '맞혀잡는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좌익수의 실책성이 짙었지만, 공식 판정은 2루타로 나왔다. 행운이 따랐다. MLB닷컴은 이정후의 안타로 샌프란시스코의 승률이 6%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스코어링 포지션에 나간 이정후는 후속타자 엘리엇 라모스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타구가 유격수를 살짝 넘어 좌익수 앞쪽으로 떨어졌고, 그 사이 이정후가 전력 질주로 홈을 밟아 선제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1회말 2사후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1-1로 따라잡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