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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8년 동안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특급 좌완' 맞대결. 이번에는 하늘이 만들어줄까.
김광현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고,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팀 불펜이 후반 무너지면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이들이 20일 마운드에 오르면서 다음 등판을 향해 관심이 모이기 시작했다. 로테이션 상 둘은 26일에 나선다. 한화와 SSG는 2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맞붙는다. 우천 취소를 비롯해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둘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안기는 등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들이지만, KBO리그에서 맞대결은 한 차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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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맞대결이 성사될 예정. 류현진은 "상대 투수가 누구든지 내가 해야할 일은 상대 타자를 잡는 거다. 경기를 하게 되면 상대 타자에게 집중을 해야할 거 같다. (김)광현이를 신경쓰다보면 나도 흔들릴 수 있다. 서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라며 "또 하늘이 도와야 경기가 되는 것이니 해야할 일을 하면서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광현 역시 지난 5월 류현진과의 맞대결 이야기가 나오자 "맞대결은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어차피 타자와 상대하는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하기도 했다.
양 팀 사령탑은 특별한 일이 없는한 롯테이션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상대 신경 안 쓰고 우리 로테이션대로 가겠다"라며 "당장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숭용 SSG 감독 역시 "웬만하면 그대로 갈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