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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현존 메이저리그 최강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다.
현재로서는 특별히 부각되는 약점은 없다. 하지만 시즌 막판 AL 승률 1위를 확보하고 플레이오프서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월드시리즈에 오르려면 부족한 부분은 채워야 한다.
이에 대해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이날 '후반기 18개의 중대한 질문들: 트레이드 타깃과 타이거스가 완벽하게 우승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디트로이트의 부족한 포지션을 '마무리'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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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의 뒷문은 우완 윌 베스트와 토미 칸리가 맡고 있다. 베스트는 4월 말부터 클로저로 나서고 있지만, 칸리가 간혹 마무리로 나서기도 한다.
베스트는 16세이브, 4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2.23, 44⅓이닝 동안 탈삼진 50개를 기록 중이다. 칸리는 9세이브, 12홀드, 4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85, 39이닝 동안 32탈삼진을 마크하고 있다. 둘의 합계 블론세이브는 8개다. 베스트가 최근 9경기에서 1점만 내주는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좀더 확실한 마무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타일러 홀튼(10홀드, 3.60), 브레넌 해니피(9홀드, 3.30), 브랜트 헌터(4홀드, 3.13), 체이스 리(4홀드, 3.66) 등 중간계투진을 흔들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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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우석은 이날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홈 더블헤더 2차전에 2-4로 뒤진 5회초 1사 1루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 2볼넷 1탈삼진의 호투를 펼쳤다.
고우석은 투구수 30개 중 13개를 던진 직구 구속이 최고 95.2마일, 평균 94.4마일을 찍었다. 10개를 던진 스플리터는 50%의 헛스윙율을 나타냈다.
지난 10일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를 상대로 1⅓이닝 2안타 2실점, 13일 오마하전서 2이닝 2안타 1실점으로 불안했던 고우석이 다시 안정을 찾은 셈.
주목할 것은 고우석의 스피드가 7월 들어 한층 빨라졌다는 점이다. 올해 고우석이 던진 95마일 이상의 빠른 공 14개 가운데 12개를 7월에 뿌렸다. 직구의 시즌 평균 구속은 93.7마일인데, 7월 평균은 94.2마일이다. 최고 96.5마일까지 나왔다. 메이저리그 구원투수들의 직구 평균 구속(95.0마일)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널뛰기 피칭이 이어지는 한 디트로이트가 그를 부를 일은 없다. 구속을 좀더 늘리면서 안정세를 최대한 길게 가져가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