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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4번 타자 문보경이 팀을 살려냈다. 문보경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4번-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6대5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한방이 팀을 살려냈다.
전날에도 홈런을 쳤다. 1-0으로 앞서던 6회초 KIA의 에이스 제임스 네일로부터 좌월 스리런포를 날렸던것. 그러나 이 홈런이 8회말 4-7로 뒤집어 지며 묻히고 말았다. 이번엔 빛나는 결승 투런포가 됐다.
경기 후 만난 문보경은 "어제와 오늘 이기긴 했지만 힘든 것 같다"며 털썩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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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어려운 경기였다. 전날엔 4-0으로 리드하다가 8회말 4-7로 역전을 당한 뒤 9회초 박해민의 동점 스리런포와 김현수의 결승타로 다시 9대7로 재역전승을 했고, 이날도 4-0으로 먼저 리드를 했다가 4-4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전 끝에 가깟로 6대5, 1점차로 이겼다.
문보경은 "끝날 때까지는 절대 방심도 하지말고 포기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이틀간 경기에서 얻은 교훈을 곱씹었다.
후반기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후반기에 매경기 안타를 치고 있다. 20타수 6안타로 타율 3할에 2홈런 6타점을 기록 중. 문보경도 "타격감이 일단 괜찮은 것 같다. 홈런을 쳐서가 아니고 오늘 첫,두번째 타석도 좋았을 때의 밸런스였다. 코치님도 밸런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하신다"라고 말했다.
지난시즌 22개의 홈런을 친 문보경은 벌써 16개에 이른 것에 대해 "홈런을 노리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해 기록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