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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스타 브레이크 휴식의 달콤한 결과물일까. LG 트윈스의 빅볼이 돌아왔다.
다음날인 23일엔 긴 휴식 끝에 18일만에 돌아온 1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6회까지 1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하는 동안 박해민의 선제 솔로포와 박동원의 추가 솔로포, 장타에 이은 추가 득점 등으로 또 한번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치리노스가 7회말 흔들리며 1점을 내준 뒤 1사 1,3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베테랑 김진성이 오선우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허용, 4-4가 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분위기가 KIA쪽으로 흘러가고 있던 상황. 하지만 LG는 연장 10회초 문보경이 KIA 조상우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려 6-4로 다시 앞섰다. 10회말 유영찬이 KIA의 파상공세를 1실점으로 막아내며 6대5 1점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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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3,4월엔 경기당 0.94개, 5월엔 1.27개의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그러나 6월 들어 0.59개로 뚝 떨어졌고, 7월에도 지난 주까지 12경기서 7개의 홈런에 그치며 경기당 0.58개에 머물렀다.
팀 홈런 100개를 때린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82개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 KIA에 1개 차로 따라 잡힌 상황. 하지만 이틀간 5개의 홈런으로 87홈런을 기록하며 83홈런 KIA와의 격차를 벌렸다.
시즌 초반 LG는 좋은 선발진과 강력한 타선으로 압도적인 질주를 했다. 다시 그때의 모습을 찾아가는 LG다. 후반기 터닝포인트가 만들어지고 있다. 출발 사인은 꼭 필요한 순간 터진 홈런포였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