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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두달만이야... 이틀 연속 불펜 블론→기사회생 홈런으로 승리. 홈런 2위팀의 빅볼이 돌아왔다[광주 포커스]

최종수정 2025-07-24 11:40

무려 두달만이야... 이틀 연속 불펜 블론→기사회생 홈런으로 승리. 홈런…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10회초 무사 1루 문보경이 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3/

무려 두달만이야... 이틀 연속 불펜 블론→기사회생 홈런으로 승리. 홈런…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10회초 무사 1루 문보경이 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3/

무려 두달만이야... 이틀 연속 불펜 블론→기사회생 홈런으로 승리. 홈런…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10회초 무사 1루 문보경이 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3/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스타 브레이크 휴식의 달콤한 결과물일까. LG 트윈스의 빅볼이 돌아왔다.

LG가 광주에서 이틀 연속 '기사회생' 승리를 거뒀다. 4위인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이라 굉장히 중요한 주중 3연전이었다. 둘의 게임차는 겨우 2.5. 만약 3연패를 당한다면 KIA에 역전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22일 첫 날엔 LG전에만 지난해부터 통산 3승 무패를 기록 중인 제임스 네일이 선발등판했다. LG는 문보경의 스리런포 등으로 4-0으로 앞서며 한껏 분위기를 높였다. 하지만 4-1로 앞선 8회말 믿었던 셋업맨 이정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승리를 위해 조기 투입한 유영찬마저 무너지며 4-7로 역전당했다. 흐름이 넘어가 버리며 이대로 패배하는가 싶던 순간, 9회초 오지환과 대타 신인 박관우의 연속안타로 1사 1,2루의 찬스가 만들어졌고 여기서 후반기에 안타가 없던 박해민이 KIA 마무리 정해영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포를 터뜨려 7-7을 만들었다. 이어 구본혁 문성주 김현수의 연속안타로 8-7 역전에 성공하며 끝내 9대7 역전승을 완성했다.

다음날인 23일엔 긴 휴식 끝에 18일만에 돌아온 1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6회까지 1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하는 동안 박해민의 선제 솔로포와 박동원의 추가 솔로포, 장타에 이은 추가 득점 등으로 또 한번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치리노스가 7회말 흔들리며 1점을 내준 뒤 1사 1,3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베테랑 김진성이 오선우에게 동점 스리런포를 허용, 4-4가 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분위기가 KIA쪽으로 흘러가고 있던 상황. 하지만 LG는 연장 10회초 문보경이 KIA 조상우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려 6-4로 다시 앞섰다. 10회말 유영찬이 KIA의 파상공세를 1실점으로 막아내며 6대5 1점차 승리를 지켰다.


무려 두달만이야... 이틀 연속 불펜 블론→기사회생 홈런으로 승리. 홈런…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9회초 1사 1, 2루 박해민이 동점 스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2/

무려 두달만이야... 이틀 연속 불펜 블론→기사회생 홈런으로 승리. 홈런…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4회초 무사 박해민이 솔로포를 친 후 환영받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3/

무려 두달만이야... 이틀 연속 불펜 블론→기사회생 홈런으로 승리. 홈런…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5회초 무사 박동원이 솔로포를 친 후 환영받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3/
LG가 이틀 연속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살아난 메가트윈스 포 덕분이었다. 22일 문보경과 박해민의 스리런포 2방 등 13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23일에도 박해민과 박동원의 솔로포, 문보경의 투런포 등 홈런 3개 포함, 13안타를 몰아쳤다. LG가 이틀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친 것은 지난 5,6일 대구 삼성전 이후 17일만. 후반기는 처음이다.

특히 이틀 연속 멀티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21일(3개)과 22일(2개)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무려 두달 만이다.

LG는 3,4월엔 경기당 0.94개, 5월엔 1.27개의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그러나 6월 들어 0.59개로 뚝 떨어졌고, 7월에도 지난 주까지 12경기서 7개의 홈런에 그치며 경기당 0.58개에 머물렀다.

팀 홈런 100개를 때린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82개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 KIA에 1개 차로 따라 잡힌 상황. 하지만 이틀간 5개의 홈런으로 87홈런을 기록하며 83홈런 KIA와의 격차를 벌렸다.

시즌 초반 LG는 좋은 선발진과 강력한 타선으로 압도적인 질주를 했다. 다시 그때의 모습을 찾아가는 LG다. 후반기 터닝포인트가 만들어지고 있다. 출발 사인은 꼭 필요한 순간 터진 홈런포였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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