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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타순 변동도 의미가 없었다. 연패 탈출을 위한 총력전. 하지만 무기력하게 끝나고 말았다.
그런데 '어?' 하는 사이 연패가 어느새 6경기까지 늘어나고 말았다. 후반기 시작 이후 치른 4경기를 모두 졌다. 물론 단순히 타선 때문만은 아니다. 타선이 터진 날은 선발, 불펜이 무너지기도 했고 예상치 못한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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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수비에서도 생각지도 못한 구멍이 나고 있다. 박성한의 이탈로 안상현이 스타팅 유격수로 주로 나서고, 김찬형 등이 서브로 뛰고 있다. 물론 내야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이지만 올 시즌 내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데다 최근 출전 비중이 갑작스럽게 늘어나면서 수비에서 실수가 하나씩 나오기도 한다.
박성한 뿐만 아니라 주전 포수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넓혀가던 조형우의 부상 이탈 역시 적지 않은 여파를 미치고 있다. 하위 타순의 임팩트가 확실히 떨어졌다.
박성한과 조형우의 복귀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원투펀치' 출격에도 돌파구를 딱히 찾지 못하는 SSG는 위기를 맞고 있다. 7월 팀 타율은 2할3리로 10개 구단 중 압도적 꼴찌고, 마운드 역시 중위권으로 처지면서 투타 모두 힘을 내지 못하는 모양새.
이번 주중 삼성과의 대구 원정을 마치면, 대전에서 1위팀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러야 하는 SSG. 험난한 일주일을 과연 어떻게 넘길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