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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방망이가 5일 연속 폭발했다. 5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리며 다저스 역사상 이 부문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20~2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 좌중월 투런포, 3회 좌월 투런포, 22일 미네소타전서 1회 중월 투런포, 23일 9회 좌월 투런포를 각각 날린데 이어 이날은 1회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5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지난 5월 26~28일 개인통산 10번째 3게임 연속 홈런을 마크했는데, 이번에 4경기 연속 치면서 커리어하이를 경신했고 이날 이를 5경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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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역사상 5경기 연속 홈런은 2019년 맥스 먼시, 2015년 작 피더슨, 2014~2015년 애드리언 곤잘레스, 2010년 맷 켐프, 2001년 숀 그린, 1950년 로이 캄파넬라에 이어 오타니가 7번째다. 오타니는 26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면 다저스 역대 최다인 6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8월 1일 이전 최다 홈런 부문서 다저스 구단 최다 기록을 이어갔고, NL에서는 2001년 배리 본즈(45개)와 루이스 곤잘레스(41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오타니는 오는 2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인데, 투타 겸업을 본격화하면서 홈런 빈도가 더욱 높아진 모양새다.
개인통산 46번째로 비거리 440피트 이상의 대형 홈런을 친 오타니는 이 무분서 역대 1위를 질주 중이다. 그 중 4개가 올시즌에 나왔고, 최근 5경기에서 3개를 쳤다. 지난 20일 홈런은 448피트, 22일 홈런은 441피트였다. 앞서 4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친 홈런은 448피트로 올시즌 오타니의 최장 비거리 대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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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타는 좌익수 해리슨 베이더가 앞으로 달려나와 몸을 날리며 캐치하려 했으나, 글러브에 담지 못하고 놓쳐 다저스 입장에서는 행운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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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경기까지 포함하면 투타 겸업을 재개한 이후 31경기에서 타율 0.216(116타수 25안타), 12홈런, 29타점을 쳤다.
이제 NL 홈런 레이스는 오타니가 다시 선봉에 서며 경쟁을 이끄는 꼴이 됐다. 애리조나 다아이몬드백스 에이유헤니오 수아레즈는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 36홈런을 그대로 유지했다.
AL까지 합치면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가 39홈런으로 여전히 1위이며, 오타니가 단독 2위로 올라선 가운데 저지와 수아레즈가 공동 3위다.
오타니는 NL에서 득점(97) 1위, 타점(70) 공동 7위, 출루율(0.377) 6위, 장타율(0.620) 1위, OPS(0.997) 1위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오타니는 정말 대단하다. 그는 계속해서 야구장 밖으로 타구를 보내고 있다. 변화구를 때리고 빠른 공도 치니 정말 좋은 타자"라며 메이저리그 최다인 8경기 연속 홈런을 깰 가능성에 대해서는 "글쎄 그건 모르겠다. 이번 주에 치던 그 모습이라면 그린몬스터는 매우 짧을 것이다. 그가 친 플라이는 홈런이 될 것이다. 보스턴에서도 같은 타법을 이어갈 것이며 우리는 뭔가를 보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