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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위 한화 이글스 연패 킬러로 떠오른 두산 베어스.
1승1패. 두산은 내심 위닝시리즈를 꿈꾼다.
하지만 험난한 3연전 끝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상대선발이 불팬 행진 중인 폰세다.
두산은 올시즌 초 폰세를 딱 한번 만났다.
4월9일 잠실 경기. 콜어빈과 에이스 매치업이었다. 나름 폰세를 상대로 6이닝 8안타 2볼넷으로 4득점 하며 잘 공략했다. 3-1로 앞서가다 5회초 3실점 하며 역전을 허용, 4대5로 아쉽게 패했다. 비록 졌지만 폰세의 1점대 평균자책점을 감안하면 세배 이상 잘 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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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진은 3타수 무안타였다. 이유찬 케이브 박준순 김대한은 폰세를 처음 상대한다.
최근 만만치 않은 타격감을 뽐내는 두산의 젊은 타자들. 과연 리그 최고 투수 폰세를 공략할 수 있을까.
조성환 감독대행은 경기 전 "세기와 여러가지 느낌은 다르겠지만 공은 어차피 내 앞을 지나간다. 사라지는 공은 없다고 타자들에게 자신감을 좀 불어넣어줬다"고 웃으며 "사실 폰세 같은 에이스급 선수의 공을 공략하면 그보다 더 자신감을 갖게 되는 일은 없겠지만 이런 공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공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결과보다 과정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어 "첫날 문동주 선수의 공을 경험을 하고 어제 우리가 달랐듯 좋은 공을 계속 타석에서 맞이하다 보면은 쳐야 될 공과 그렇지 않아야 될 공을 조금 더 구별할 수 있게 되고, 만약 결과가 나왔을 때 더 큰 자신감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에 결과가 좋지 않아도 좌절하기보다는 정말 좋은 공부를 했다고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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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뜨거운 여름 날씨 만큼 뜨겁게 끓어오르는 두산의 젊은 피가 파란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그림을 꿈꿀 수 있다. 실제 벌어지지 않을 때까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을 닮은 야구다.
여름 이후 파란의 팀으로 변모한 두산 타자들은 미러클을 꿈꾸며 체감기온 40도에 육박한 잠실야구장 실외에서 멈추지 않는 땀방울과 함께 쉴 새 없이 배트를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