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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후반기 초반 레이스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7승1패의 고공 행진 중. 특히 최근 6연승을 달리ㅕ 확실한 상승세를 타며 1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3게임으로 좁혀 다시 1위 경쟁에 뛰어 든 모습이다.
개막 7연승 땐 세이브 투수가 거의 필요없을 정도였다. 7연승 중 딱 한 경기만 1점차 승리였고 나머지는 최소 4점차 이상 승리였다. 세이브를 딱 2경기에서 나왔고, 나머지 경기엔 세이브가 없었다. 당시 7경기의 LG 팀 평균자책점은 1.86으로 전체 1위였다. 팀타율은 3할3리로 3위, 팀 평균 득점이 7.9점으로 2위였다.
이번 6연승 중에선 5번이 2점차 이내의 승리였다. 1점차 승리가 4번, 2점차 승리가 1번이었다. 딱 한번이 8대0의 승리(24일 KIA전)였는데 이것도 7회까진 0-0이었다.
6연승 기간 동안 팀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삼성(2.72) 두산(2.89) 롯데(2.94)에 이어 4위에 올라있고, 팀 타율은 2할8푼3리로 삼성(0.343) 한화(0.287)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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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KIA전은 4-1로 리드하다 8회말에 마무리 유영찬까지 투입했는데도 6점이나 내줘 4-7로 뒤집어졌는데 9회초 박해민의 동점 스리런포로 다시 분위기를 바꾸고 김현수의 역전타까지 나와 9대7로 역전승을 했다. 23일에도 4-0으로 앞서다 7회말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10회초 문보경의 투런포가 터지고 KIA의 마지만 공격을 막아내고 6대5로 이겼다. 24일에도 0-0 동점에서 8회초 찬스를 놓치지 않아 8대0의 승리. 25일 두산전엔 3-4로 뒤진 9회초 행운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문성주의 역전타가 터졌고, 9회말엔 구본혁의 슈퍼 캐치까지 나와 6대5, 1점차로 이겼다. 26일에도 3-3 동점이던 8회초 1사 1루서 문성주의 투수앞 땅볼을 투수 박신지가 2루가 아닌 안전하게 1루로 던진 것이 화근이 돼 다음 김현수의 2루타 때 2루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아 4대3으로 승리했다. 극적인 순간이 계속 나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주의 기운'이 왔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개막 7연승 땐 투-타의 압도적인 능력치가 돋보였지만 이번 후반기 6연승은 선수들의 치열한 집중력과 승리에 대한 의지와 절실함의 결과물이다. 그만큼 '뒷심'이 강해진 LG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