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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1강' 개막 7연승과 내용이 다른 후반기 처절했던 6연승. 5번이 2점차 이내, 모두 8,9,10회에 결승점 뽑고 구원승. 뒷심의 LG가 돌아왔다[SC 포커스]

기사입력 2025-07-27 12:51


'절대 1강' 개막 7연승과 내용이 다른 후반기 처절했던 6연승. 5번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LG가 두산에 승리하며 6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LG 선수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26/

'절대 1강' 개막 7연승과 내용이 다른 후반기 처절했던 6연승. 5번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LG가 두산에 승리하며 6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기뻐하는 LG 장현식.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26/

'절대 1강' 개막 7연승과 내용이 다른 후반기 처절했던 6연승. 5번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25/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후반기 초반 레이스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7승1패의 고공 행진 중. 특히 최근 6연승을 달리ㅕ 확실한 상승세를 타며 1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3게임으로 좁혀 다시 1위 경쟁에 뛰어 든 모습이다.

LG는 개막 초반 7연승을 달리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바 있다. 당시만해도 '절대 1강'이란 말을 들었으나 이후 성적이 떨어지고 한화와 롯데 등이 올라오며 1강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개막 7연승이후 올시즌 두번째로 많은 6연승을 달린 LG인데 7연승과는 행보가 정반대다 당시엔 마운드와 타선이 모두 극강의 모습이어서 '절대 1강'으로 불릴 정도였지만 후반기 6연승은 모든 경기가 마지막까지 승자를 알 수 없는 접전 속에서 승리를 하고 있어 내용이 다르다.

개막 7연승 땐 세이브 투수가 거의 필요없을 정도였다. 7연승 중 딱 한 경기만 1점차 승리였고 나머지는 최소 4점차 이상 승리였다. 세이브를 딱 2경기에서 나왔고, 나머지 경기엔 세이브가 없었다. 당시 7경기의 LG 팀 평균자책점은 1.86으로 전체 1위였다. 팀타율은 3할3리로 3위, 팀 평균 득점이 7.9점으로 2위였다.

이번 6연승 중에선 5번이 2점차 이내의 승리였다. 1점차 승리가 4번, 2점차 승리가 1번이었다. 딱 한번이 8대0의 승리(24일 KIA전)였는데 이것도 7회까진 0-0이었다.

경기 후반에 승부가 나다보니 선발 투수가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장현식이 3승, 이정용이 2승, 김진성이 1승을 올렸다. 유영찬이 3세이브, 장현식과 이지강이 각각 1세이브를 기록.

6연승 기간 동안 팀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삼성(2.72) 두산(2.89) 롯데(2.94)에 이어 4위에 올라있고, 팀 타율은 2할8푼3리로 삼성(0.343) 한화(0.287)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절대 1강' 개막 7연승과 내용이 다른 후반기 처절했던 6연승. 5번이…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LG가 8대0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거뒀다.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4/

'절대 1강' 개막 7연승과 내용이 다른 후반기 처절했던 6연승. 5번이…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LG가 6대5로 승리했다.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3/

'절대 1강' 개막 7연승과 내용이 다른 후반기 처절했던 6연승. 5번이…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LG가 9대7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지강이 박동원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2/
압도적인 모습이 없다. 정말 간신히 이겼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다. 실투 하나만 나왔어도, 하나만 치지 못했어도 이길 수가 없었던 경기들이었다.


22일 KIA전은 4-1로 리드하다 8회말에 마무리 유영찬까지 투입했는데도 6점이나 내줘 4-7로 뒤집어졌는데 9회초 박해민의 동점 스리런포로 다시 분위기를 바꾸고 김현수의 역전타까지 나와 9대7로 역전승을 했다. 23일에도 4-0으로 앞서다 7회말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10회초 문보경의 투런포가 터지고 KIA의 마지만 공격을 막아내고 6대5로 이겼다. 24일에도 0-0 동점에서 8회초 찬스를 놓치지 않아 8대0의 승리. 25일 두산전엔 3-4로 뒤진 9회초 행운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문성주의 역전타가 터졌고, 9회말엔 구본혁의 슈퍼 캐치까지 나와 6대5, 1점차로 이겼다. 26일에도 3-3 동점이던 8회초 1사 1루서 문성주의 투수앞 땅볼을 투수 박신지가 2루가 아닌 안전하게 1루로 던진 것이 화근이 돼 다음 김현수의 2루타 때 2루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아 4대3으로 승리했다. 극적인 순간이 계속 나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주의 기운'이 왔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개막 7연승 땐 투-타의 압도적인 능력치가 돋보였지만 이번 후반기 6연승은 선수들의 치열한 집중력과 승리에 대한 의지와 절실함의 결과물이다. 그만큼 '뒷심'이 강해진 LG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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