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가 도박 의심을 받아 현역 명단서 제외됐다.
클라세와 오티스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두 선수가 연루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클라세와 오티스는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오티스의 경우 지난 6월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과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던진 볼 2개가 경기 조작과 관련이 있다는 의심을 받아 MLB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MLB로부터 두 선수 외의 다른 선수나 구단 직원이 연루되지는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
하지만 도박의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이번에 공식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만약 MLB 조사에서 불법 도박 행위가 확인된다면 메이저리그 생명은 끝난다고 볼 수 있다.
이날 현재 52승53패로 AL 중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6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사실상 플레이오프를 포기해야 하는 처지다.
스티븐 보트 클리블랜드 감독은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앞두고 "매우 실망스럽고 괴롭다. 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경기와는 상관없는 일들이다. 두 선수가 조사를 받고 있으니 영향이 클 것 같다. 불행한 상황"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메이저리그 규약 21조는 '선수, 심판, 관계자들이 소속팀 경기에 베팅하면 영구 제명하고, 다른 야구 경기를 대상으로 돈을 걸면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규정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