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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어깨 부상 여파가 의심된다.
그러나 상태가 호전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선발출전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힘있는 타격은 보여주지 못했다.
김혜성은 1-1 동점이던 2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신시내티 우완 루키 선발 체이스 번스에 3구 삼진을 당했다. 투스트라이크에서 99.6마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강속구에 헛스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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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두 타석에서 번스의 빠른 공에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3-1로 앞선 6회 1사 1루서 김혜성은 희생번트를 댔다. 그런데 공을 잡은 번스의 1루 송구가 1루수 뒤로 빠지는 악송구가 돼 김혜성은 1루에서 살았고, 1루주자 마이클 콘포토는 3루까지 진루해 1사 1,3루로 찬스가 연결됐다.
김혜성에게는 희생번트 실책 기록이 주어졌다. 그러나 다저스는 미구엘 로하스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콘포토가 홈에서 아웃됐고, 돌튼 러싱이 바뀐 투수 샘 몰의 초구 81.2마일 몸쪽 스위퍼를 잘 끌어당겼지만 우익수의 호수비에 막혀 점수를 보태지 못했다.
5-1로 앞선 7회 1사 만루서는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테일러 로저스의 초구 91.8마일 몸쪽 높은 코스로 빠진 91.8마일 싱커를 받아 쳤지만, 빗맞으면서 힘없이 내야에 높이 떴다.
김혜성은 타율이 0.311에서 0.304(138타수 42안타)로 떨어져 3할이 또 다시 위협받게 됐다. 후반기 타율은 0.154(26타수 4안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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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1-1로 맞선 5회초 1사 1,3루에서 신시내티 우완 루키 체이스 번스의 2구째 99.4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JT 프리들의 왼쪽을 뚫고 펜스까지 흐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발사각 17도, 속도 110.7마일짜리 타구로 전형적인 오타니표 장타였다.
다저스는 62승45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