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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신력이 의학적 소견을 이겨내고 있다."
데이비슨은 지난 8일 삼성전서 1루 수비를 하다가 삼성 이재현과 충돌한 뒤 교체됐었는데 다음날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11번 갈비뼈 실금 진단을 받았다. 당시 회복까지 4~6주 정도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만해도 빠르면 2~3주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지난 22일 재검진에서 회복이 더디다는 소견을 받았다. 결국 다친 날부터 6주 정도를 데이비슨 없이 경기를 치르는 상황이 됐다. 6주라면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공백이지만 이미 2주가 넘게 지났기에 뒤늦게 영입을 시도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이 감독이 다시 깜짝 놀랄 소식을 전했다. 회복이 더디다던 데이비슨이 어느새 방망이를 잡고 타격 훈련을 했다는 것.
이 감독은 스스로도 놀라는 표정으로 "본인이 정말 괜찮다고 하니 그래서 무리는 시키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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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은 지난해 타율 3할6리(504타수 154안타) 46홈런 119타점을 기록해 홈런왕에 오르며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1+1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올시즌엔 부상으로 63경기에서 타율 3할9리(220타수 68안타) 16홈런 47타점에 머무르고 있다.
NC는 28일 KIA에서 외야수 최원준과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받고,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보내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는데, 이우성을 영입한 것은 데이비슨이 빠진 장타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의미가 있었다.
데이비슨이 빠르게 복귀하고 트레이드된 최원준과 이우성이 기대한 타격을 보여준다면 NC는 더욱 강력한 공격력으로 5강 싸움을 할 수 있게 된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