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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3대3 트레이드로 타격을 강화한 3연승의 NC 다이노스를 꺾고 6연승을 내달렸다.
주말 키움에 3연승을 하며 공동 5위 KIA, 삼성, SSG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던 NC는 전날 최원준과 이우성 홍종표를 데려오는 3대3 트레이드로 공격력을 강화했으나 롯데에 아쉽게 패하며 43승5무45패로 다시 5할 승률에서 멀어지며 8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승리한 삼성과 SSG가 공동 5위를 유지했고 패한 KIA가 7위.
5연승의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한태양(2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3연승의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2루수)-오영수(1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권희동(우익수)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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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롯데가 1사후 고승민과 손호영의 연속 안타로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레이예스가 유격수앞 병살타를 쳐 초반 기선 제압에 실패.
NC도 3회초 천금같은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 김휘집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권희동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1사 1,2루를 얻었고, 김주원 타석 때 더블 스틸까지 성공시켜 2,3루의 확실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주원이 148㎞의 몸쪽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최원준도 127㎞의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무득점으로 끝.
4회말 드디어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손호영이 볼넷을 고르고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킨 뒤 레이예스의 1루수앞 땅볼로 3루까지 간 뒤 윤동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안타 하나 없이 볼넷 1개로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그리고 6회말에 손호영이 자신의 방망이로 추가 득점을 했다. 선두 고승민이 투수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좌측 담장을 살짝 넘는 빨랫줄 같은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135㎞의 커터가 가운데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 것을 강하게 휘둘렀고 발사각 25.9도로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날아간 타구는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3-0.
이어 윤동희와 한태양의 안타로 2사 1,3루의 찬스가 이어졌으나 유강남이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박세웅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7회초 NC가 득점하며 추격에 나섰다. 선두 박민우가 바뀐 두번째 투수 홍민기에게서 볼넷을 골랐고, 오영수가 친 땅볼 타구가 투수 홍민기에게 잡혔으나 홍민기가 2루에 던진게 악송구가 되며 무사 1,3루의 찬스가 됐다. 곧바로 투수가 최준용으로 교체.
박건우가 삼진을 당해 1사 1,3루가 됐고, 1루 대주자 최정원의 2루 도루로 1사 2,3루에서 이우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3이 됐다. 이우성의 이적 첫 타점. 그리고 이때 중견수의 송구를 받은 2루수 한태양이 홈으로 던진게 옆으로 빠지며 2루주자 최정원이 3루까지 달렸다. 김휘집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뒤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3루의 찬스가 이어졌고 김형준 타석 때 3루 더그아웃쪽으로 튀는 폭투가 나왔고 2,3루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단숨에 3-3 동점이 됐다. 안타 하나 없이 볼넷과 몸에 맞는 볼, 상대 실책으로 3명이 출루해 도루 2개와 희생플라이, 폭투로 3득점을 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1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아쉽게 11승을 따내지는 못했다. 평균자책점을 5.10에서 4.82로 낮추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로건은 6이닝 동안 8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버텼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날 패전 투수가 됐다면 시즌 5승10패를 기록해 외국인 투수로는 떠난 쿠에바스(3승10패)에 이어 두번째로 10패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었지만 다행히 패전 위기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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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7회말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희생플라이와 실책으로 안타 하나 없이 3점을 얻었다.
NC가 8회초 실책 덕분에 다시 기회를 얻었다. 권희동의 안타로 1사 1루서 최원준의 1루수앞 땅볼 때 1루수 고승민이 2루로 던진 게 또 악송구가 돼 1,3루가 됐다. 박민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6. 이어 서호철의 중전안타와 박건우의 투수앞 내야안타로 2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롯데는 결국 마무리 김원중이 투입됐고, 트레이드로 온 이우성과의 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유격수앞 땅볼.
김원중이 9회초에도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6연승을 끝맺음 했다.
롯데는 지난해 트레이드로 데려온 손호영이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고승민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손호영 앞에서 출루해 득점을 도왔다.
KIA에서 온 최원준과 이우성의 NC 첫날은 그리 좋지는 못했다. 최원준은 4타수 무안타, 이우성은 3타수 무안타에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