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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메이저리그(MLB)와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동시에 활약한 레전드 디온 샌더스가 암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샌더스는 슈퍼볼과 월드시리즈 무대를 모두 밟아본 역사상 유일한 선수다.
1989년 NFL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5순위)로 애틀랜타 팰컨스에 입단한 샌더스는 이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1994), 댈러스 카우보이스(1995)에서 각각 한차례씩 슈퍼볼 우승을 거머쥐었다. '프라임 타임'이란 영광의 별명이 말해주듯, 역사상 최고의 코너백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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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샌더스는 방광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는 "보통 C(Cancer, 암)로 시작하는 단어는 사형선고라고들 말한다. 나는 아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많은 사람들 앞에 다시 서게 됐다. 조기 검진이 이렇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체중이 11㎏이나 빠진 적도 있다. 전성기 시절과 비슷한 체중이었다. 이제 기저귀 없으면 살수 없는 몸이 됐다. 하지만 부끄럽지 않다. 암은 완치됐다"며 활짝 웃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