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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5선발은 모두가 고민이잖아요."
빈 자리는 '2년 차' 좌완투수 황준서가 채웠다. 황준서는 지난해 1라운드(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전이었던 KT와의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10번째 고졸 신인투수 데뷔전 선발 승리를 하는 등 강렬한 등장을 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간 황준서는 36경기에서 2승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으로 1년 차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 대신 체중을 늘리는 등 기초 체력 보강에 나섰다. 개막전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않았지만, 5월 말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서 빈 자리를 채웠다. 내실을 다지고 온 황준서는 나쁘지 않은 피칭을 이어갔다. 전반기 선발로 나온 6경기 중 4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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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서는 "일단 선발진 안에 들어갈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는 생각이 크다. 열심히 준비해서 내가 던지는 날에 한 경기라도 더 이길 수 있도록 해야할 거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바람과 다르게 후반기 시작부터 꼬였다. 지난 28일 두산전에서 1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으면서 무너졌다. 김 감독은 "이전에는 역할을 잘했다. 계속 잘하면 좋겠지만, 사람이다보니 그날은 아쉬웠던 거 같다. 심기일전해서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며 두 번째 기회를 줬다.
후반기 두 번째 등판이었던 29일 삼성전. 2⅔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비롯해 4안타를 맞았고, 실점도 3점이 됐다. 후반기 두 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일단 황준서에게 조금 더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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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