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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확실한 외국인 에이스 한 명을 품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한화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첫 테이프를 끊었고,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3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30일에는 최고 155km의 직구를 비롯해 스위퍼(19개) 투심(17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13개) 커브(4개)를 섞어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가라비토가 호투를 펼치는 동안 삼성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고, 9대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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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30일 경기를 앞두고 성공적으로 에이스로 자리 잡은 가라비토에 대해 "걱정이 조금 있었는데 한국와서 적응이 빠르더라. 지금 한 5경기 던졌는데 3번째 경기 말고는 거의 실점이 없었다. 필요로 할 때 연패를 끊어줄 수 있고,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구위와 제구도 갖추고 있다. 또 ABS에 적응을 빨리 한 거 같다. 잘 응용하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가라비토는 경기 후 "야구를 하다 보면 좋은 날도 있고 안 좋은 날도 있겠지만 항상 더 잘하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경기 중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 공격적으로 타자를 상대할 수 있었던 부분이 오늘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가지고 있는 구종들을 골고루, 던지고자 하는 곳에 던질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가라비토는 이어 "지난 경기와 오늘 경기 좋은 득점 지원받았는데, 매 경기 이렇게 투수들과 타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오늘처럼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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