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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가 18안타로 두들겨 롯데 자이언츠의 6연승을 끝내고 5할 승률에 1승만을 남기며 5위 싸움에 나섰다.
이날 롯데는 고승민(우익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중견수)-유강남(포수)-한태양(2루수)-나승엽(1루수)-박승욱(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갖췄다. 부상 복귀 후 타율 4할(25타수 10안타)과 타율 5할2푼9리(22타수 9안타)의 좋은 타격감을 보이면서 팀의 6연승을 이끌고 있는 고승민과 손호영이 나란히 테이블 세터를 맡았다.
NC는 롯데 왼손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상대하기 위해 대폭의 변화를 줬다. 김주원(유격수)-권희동(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이우성(1루수)-김휘집(3루수)-서호철(2루수)-천재환(좌익수)-김형준(포수)-최원준(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우성이 4번 타자로 나섰고, 최원준은 팀내 유일한 왼손 타자로 9번에 배치.
롯데 감보아와 NC 목지훈의 대결. 감보아는 9경기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하며 롯데의 상승세를 이끄는 에이스이고 목지훈은 13경기서 3승5패 평균자책점 6.29를 기록 중인 유망주.
선발의 무게는 롯데가 앞섰지만 초반 페이스는 N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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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1회초 김주원과 권희동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건우 타석 때 감보아가 1루로 견제구를 던질 때 3루주자 김주원이 홈스틸을 시도해 세이프되며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최원준이 우전안타로 1점을 뽑아 2-0을 만들었다. 최원준은 NC 이적 첫 안타로 첫 타점을 기록.
롯데는 2회말 윤동희의 볼넷과 유강남의 중전안타, 한태양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나승엽이 삼진을 당하고 박승욱이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
NC도 3회초안타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서호철이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NC 선발 목지훈이 3회말을 삼자범퇴로 잘 처리하며 3회까지 무실점의 호투를 보였고 4회말에도 전준우와 윤동희를 연달아 아웃시키며 순항하는 듯했지만 롯데 타선이 2사후에 힘을 냈다. 유강남의 우전안타와 안태양의 볼넷으로 1,2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나승엽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3루서 박승욱의 우전안타로 1점을 더 얻어 2-2 동점. 결국 NC는 목지훈을 강판시키고 김영규를 올렸다. 김영규가 고승민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고 위기 탈출.
목지훈은 3⅔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뿌리고 5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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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보아의 버티기에 롯데 타선이 화답. 5회말 2사후 전준우의 볼넷과 윤동희의 우중간 2루타로 2,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유강남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뽑아 4-2 역전에 성공했다. 감보아에겐 승리 요건이 갖춰졌다.
그러나 NC의 공격력도 예사롭지 않았다. 6회초 바뀐 투수 홍민기를 상대로 다시 역전했다.
천재환과 김형준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최원준의 1루수앞 땅볼 때 1루수 나승엽이 홈으로 던진게 세이프되며 3-4. 이어진 무사 1,2루서 김주원의 좌전안타로 4-4 동점이 됐다. 최원준과 김주원이 더블스틸을 성공시켜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권희동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4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1사 3루서 박건우의 유격수앞 땅볼 때 유격수가 홈으로 던진 게 또한번 세이프가돼 6-4가 됐다.
NC는 7회초에도 천재환의 2루타와 김형준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최원준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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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주원은 이날 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에 4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루,3루,홈까지 모두 훔쳐 김일권(1985년) 이종두(1990년) 김재박(1991년) 신동주(1999년) 이택근(2011년)에 이어 역대 6번째로 모든 베이스를 훔친 엄청난 대도(大盜)가 됐다.
전날 나란히 무안타에 그쳤던 이적생 둘은 모두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우성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최원준도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 홍종표는 7회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NC는 이날 특히 하위 타선의 활약이 좋았다. 7번 천재환이 4타수 2안타 2득점, 8번 김형준이 5타수 4안타 2득점을 했다.
롯데는 유강남이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팀안타가 9개였으니 유강남이 혼자 절반 가까이 친 셈.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