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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졸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회초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나성범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변우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진루타를 쳤다. 2사 3루에서 김태군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우중간 안타 출루했다. 위즈덤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자 김호령이 2루에 도루로 진루했다. 박찬호가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2사 2루에서 김선빈이 중전 안타로 김호령을 불러들였다.
두산은 6회초 1사 후가 돼서야 첫 안타를 기록했다.
그나마 빗맞은 타구가 3루수 앞으로 굴러 행운의 내야 안타가 됐다. 이유찬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해 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이유찬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잡혔다.
두산은 2사 후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조수행이 좌중간 안타를 쳐 흐름을 되살렸다. 케이브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대형 2루타를 때려냈다. 발 빠른 조수행이 들어와 1점을 만회했다.
잘 버티던 KIA가 8회초 휘청거렸다. 황당한 번트 수비 실책이 2개나 나오면서 실점과 직결됐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측에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유찬이 보내기번트를 댔다. 투수 조상우의 1루 송구가 부정확했다. 이유찬이 2루까지 가고 정수빈이 득점했다. 2-2 동점.
조수행이 다시 번트를 댔다. 이번에는 투수 이준영이 1루에 너무 높이 던졌다. 무사 1, 3루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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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도 9회말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2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2루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연장 10회초 무사 2루에서 진루타 조차 실패했다. 이유찬 김인태가 삼진, 케이브가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11회초에는 1사 1, 2루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KIA도 마지막 공격에서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한준수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았다. 김호령 오선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박찬호가 유격수 인필드플라이 아웃됐다. 김규성은 유격수 땅볼 아웃됐다. 마지막 '큰형님' 최형우도 좌익수 파울플라이 아웃됐다.
광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