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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수건'을 던졌다. 플레이오프를 사실상 포기하는 조치를 취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한 부토는 2002년 8월 생으로 올시즌 34경기에서 3승2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한 신예 셋업맨이다. 2022년 데뷔해 통산 74경기(선발 15경기)에서 167이닝을 던져 11승9패, 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마크했다. 샌프란시스코가 향후 선발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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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연장 10회 1대2로 패해 54승55패로 드디어 승률 5할이 무너졌다. 뉴욕 메츠와 리그 최약체인 피츠버그를 상대로 최근 6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NL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6위인데, 와일드카드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승차는 6게임이나 된다. 팬그래프스가 계산한 샌프란시스코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전날 16.4%에서 이날 12.5%로 또 하락했다. 가을야구 포기 모드다.
팀이 하락세를 이어가자 이정후도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6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이어 7연타석 무안타로 침묵한 이정후는 타율이 0.248(387타수 96안타), OPS가 0.710으로 각각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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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샌프란시스코가 2사 1,2루서 도미닉 스미스의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잘 맞힌 타구가 잡혀 아쉬움이 컸다. 투스트라이크에서 버로우스의 3구째 86.3마일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밀어쳐 89.8마일 속도로 날아가는 라인드라이브를 날렸지만, 좌익수 잭 스윈스키가 앞으로 나오면서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스탯캐스트는 이 타구의 안타 확률을 0.850으로 계산했다. 스윈스키의 빠른 판단과 정확한 포구가 돋보였다는 얘기다.
이정후는 1-1 동점이던 7회에는 1사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1-1의 균형이 이어지던 9회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초 한 점을 준 뒤 10회말 공격에서 이정후를 2루에 두고 공격을 펼쳤으나, 결국 불러들이지 못했다. 선두 케이시 슈미트가 좌측으로 친 타구가 높이 뜨면서 스윈스키가 낙하지점을 잃고 놓치는 행운으로 안타가 돼 무사 1,2루. 이어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3루쪽으로 희생번트를 대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패트릭 베일리와 엘리엇 라모스가 연속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