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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마침내 트레이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다만, 최근 최원준 이적으로 입지가 살짝 줄었다. 지난 28일 NC는 투수 김시훈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보내고, KIA로부터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카드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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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화는 손아섭 가세로 외야진을 안정적으로 채웠다. 좌익수 문현빈, 중견수 리베라토, 우익수 손아섭 라인이 완성됐다. 손아섭은 톱타자로 타선에 물꼬를 터줄 수 있는 선수다.
올 시즌 한화는 유격수 심우준을 FA 영입하면서 내야진 그림을 그렸다. 여기에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이도윤과 내부 FA 하주석이 잔류하면서 탄탄한 선수층을 보유하게 됐다.
확실한 외야라인업이 필요했다. 시즌 초 구상은 외국인선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중견수로 중심을 잡고, 문현빈 김태연 이원석 이진영 임종찬 등 국내 선수가 코너 외야수를 채워주길 바랐다.
동시에 트레이드 시장을 노크했다. 올 시즌 내내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있었다. 선발과 구원 모두 되는 투수를 비롯해 베테랑 투수, 상위 라운드 신인급 투수, 강속구 투수 등이 트레이드 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문현빈이 확실하게 주전 선수로 거듭났고, 김태연이 7월 한 달 동안 4할 타율로 힘을 보탰다.
외야진 역시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3할 타율이 보장된 손아섭의 가세는 또 다르다. 한화는 올 시즌 팀 타율이 2할6푼1리로 리그 4위다. 그러나 터질 때와 터지지 않을 때 격차가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는 리스크가 있다. 확실한 타격 능력을 갖춘 손아섭은 한화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