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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이 경기장에 늦게 도착해 훈련을 못하고 경기를 했다. 항공편이 문제를 일으켜 경기가 15분 늦게 시작했다. 니혼햄 파이터스가 악몽 같은 8월의 첫날을 보냈다.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긴 하루가 됐다.
선수단은 오전 11시 36분 신치토세공항을 떠나 오후 1시 39분 하네다공항에 착륙했다. 니혼햄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오후 2시 39분 이타미공항을 향해 이륙했다. 직항편으로 움직였다면 교세라돔에 있어야 할 시간이었다.
오후 3시 39분 이타미공항 도착. 니혼햄 선수단은 오후 4시 버스에 탑승해 오후 5시 경기장에 왔다. 이들이 버스로 이동 중이던 오후 4시 37분 홈팀 오릭스 구단은 경기 전 타격 훈련을 위해 설치한 배팅 케이지를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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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5분, 유격수 미즈노 다쓰키가 마침내 맨 먼저 교세라돔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잠시 후 경기 시작이 15분 늦은 오후 6시 15분으로 바뀌었다는 발표가 났다. 전날 먼저 이동한 3연전 선발투수 가토 다카유키, 드류 베르하겐, 이토 히로미와 선수단과 따로 출발한 포수 후시미 도라이만 제시간에 경기장에 나왔다. 후시미는 경기 전 홀로 티 타격 훈련을 했다.
선수단 이동 문제로 경기 시작 시간이 변경된 건 2014년 9월 27일 니혼햄-오릭스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11년 전엔 오릭스가 홋카이도 니혼햄 원정 경기에 늦었다. 이날 홋카이도에서 후쿠오카로 이동한 소프트뱅크는 라쿠텐 이글스와 홈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렀다.
일본프로야구는 연전의 마지막 야간 경기가 끝난 직후 움직이는 KBO리그와 달리 다음 날 오전에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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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가토는 8회까지 3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2-0에서 맞은 9회말.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3개를 남겨놓고 가토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8회까지 111구를 던지고 완투를 노렸다. 그러나 우여곡절 많았던 하루가 대재앙으로 끝났다.
오릭스 2번 무네 유마, 3번 조던 디아즈가 가토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오릭스는 무사 1,2루에서 4번 스기모토 유타로가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따라갔다. 이어진 1사 2,3루. 6번 돈구 유마가 끝내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초구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교세라돔 좌측 외야 관중석으로 날렸다. 거짓말 같은 2대4 역전패.
선두를 달리던 니혼햄이 최근 주춤한다. 7월 29~31일 소프트뱅크에 1승2패를 하면서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1위를 내줬다. 소프트뱅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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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