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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T 위즈가 믿었던 외국인 선수 윌리엄 쿠에바스에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와도 결별을 확정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시즌 내내 쿠에바스와 로하스의 부진에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쿠에바스와 150만 달러(약 20억원), 로하스와 180만 달러(약 25억원)에 재계약했다. 결국 330만 달러(약 45억원)를 날린 셈이 됐다.
KT와 쿠에바스는 7시즌, 로하스는 6시즌을 동행한 사이였다. 그동안 KBO리그에서 빼어난 성적을 내기도 했고, 믿은 만큼 구단은 큰돈을 투자했는데 둘 다 실패하는 결과와 마주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KT가 두 선수와 결별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배경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도 깔려 있었으나 반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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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국인 타자 스티븐슨은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에 2라운드 지명을 받아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워싱턴과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27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8홈런, 50타점, 55득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통산 771경기에서 타율 0.289, 58홈런, 328타점, 471득점, 201도루이다.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면서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올 시즌은 템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램 불스 소속으로 58경기에서 타율 0.294, 5홈런, 22타점, 19득점, 18도루를 기록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스티븐슨은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이며, 수비에선 외야 전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공?수?주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야수진에서 리더 역할을 해준 로하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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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