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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끝내 비로 취소됐다.
그러나 하늘이 막았다. 원정팀 한화의 훈련이 한창이던 오후 4시 30분쯤부터 굵은 빗줄기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스콜성 폭우로 변했다.
그라운드에서는 한화 야수들의 타격 훈련이 한창이었다. 방수포를 깔 시간도 없이 갑자기 쏟아내린 비에 그라운드를 가릴 새도 없었다. 흙이 다 젖다 못해 더그아웃 근처는 물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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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에 앞서 김도영의 복귀와 관련해 "준비는 다 됐는데, 마지막 검사 결과만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완벽하다는 소견을 듣고 강도를 올려 시간은 충분했다. 햄스트링에 문제 없게 재활팀에서도 준비를 다 했다고 들었다. 내일(3일) 비가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러면 오늘 대타를 한번 쓰자고 했다. 홈에서 (김)도영이가 합류해서 분위기 자체가 한번 연승일 때 모이는 게 선수들한테도 '다 모였으니까 힘을 내라'는 그런 메시지가 될 수 있는 것도 생각했다. 홈에서 대타 찬스에 나가면, 연패에서 연승으로 바뀌었을 때 힘을 더 내려면 (김도영이) 필요하지 않을까 했다. 그래서 하루 정도 더 빨리 올렸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김도영은 "팬들께서 항상 복귀만 되면 서두르지 말라고 말씀을 많이 해 주신다. 나도 성숙해졌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복귀할 때 응원 많이 해 주시면 좋겠다"며 오랜만에 복귀전을 향한 설렘을 표현했는데 하루 더 참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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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