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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달아나면 따라잡는 혼돈의 선두 싸움. 다시 한 번 승차가 사라졌다. 맞대결이 포함된 운명의 일주일이 시작된다.
한화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투수진은 강력했지만,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접전 상황을 이겨내지 못했다. 4월9일까지는 10위에 머무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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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추격에도 힘이 붙었다. 4월12일 LG는 2위 SSG에 4경기 차 앞선 1위였다. 한화는 두산 키움과 공동 7위로 LG와는 8경기 차였다.
연승 흐름을 탄 한화는 4월19일 2위로 올라섰고, LG와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펼쳤다.
5월5일 7연승을 한 한화는 LG와 공동 1위가 됐고, 7일에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후 다시 LG에 선두를 내주며 3.5경기 차까지 벌어졌지만, 무너지지 않고 버티면서 LG의 꼬리를 잡았다.
한화에 다시 한 번 찬스가 찾아왔다. LG가 주춤했던 사이 꾸준하게 승리를 이어간 한화는 6월 14일,15일 맞대결에서 1승1무로 1위 자리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한화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초 두 번째 10연승을 달렸고, 7월19일부터 22일까지 최대 5.5경기 차까지 벌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꾸준한 승리 행진에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순위보다는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말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만큼, 선수단의 경험이 뒷받침 된 LG의 전력과 힘은 뛰어났다.
한화의 후반기는 나쁘지 않았다. 13경기 7승1무5패로 0.583의 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LG의 기세가 매서웠다. 15경기 13승2패 승률 0.867로 한화와의 승차를 빠르게 줄였다. 최근 6연승 뒤 1패, 그리고 다시 6연승 행진이 이어졌다.
행운까지 따랐다. 3일 삼성과의 경기가 강우 콜드로 끝나면서 결국 승차를 모두 지우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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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5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첫 날 선발투수는 손주영이다. 한화는 KT 위즈와 3연전을 치르는 가운데 문동주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주중 3연전을 마치면 한화 LG 양 팀은 주말 3연전에서 맞대결 펼친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4승1무5패 LG의 근소한 우위.
주중 3연전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우선 중요하지만, 맞대결 승리는 순위 싸움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다. 주중 3연전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는다면 주말 3연전은 막판 1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