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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초반에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잖아요."
올 시즌도 마무리투수 자리는 주현상에게 돌아가는 듯 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면서 오프시즌 흘린 땀방울의 결과를 증명했다. 시범 3경기에서도 3이닝 무실점으로 2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개막 역시 마무리투수로 시작했다. 첫 경기에서 세이브에는 성공했지만, 실점이 나왔다. 이후 2경기에서도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고, 결국 재정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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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투수 자리를 내려놓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오히려 후배의 활약을 응원했다. 그는 "(김)서현이가 마무리투수를 하는게 어울린다는 생각도 해왔다. 아쉽기는 하지만 마무리투수로서 김서현은 분명 매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약 한 달 정도의 공백을 두고 주현상은 "필승조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늦게 온 만큼, 한 두개씩 덜어준다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현상은 "짐을 덜어주겠다"는 약속을 완벽하게 지켰다. 전반기에서는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후반기 주현상은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그 모습이었다. 후반기 6경기 무실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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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과 함께 체력적으로 지칠 시기에 주현상의 무실점 피칭은 천군만마와 같았다.
주현상은 "올 시즌 팀이 잘하고 있다. 거기에 맞게 나도 잘해서 더 높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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