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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위 싸움? KT도 간절했다…161㎞ 내려가자 '약속의 8회', "의지 강했다"

기사입력 2025-08-05 22:45


한화 1위 싸움? KT도 간절했다…161㎞ 내려가자 '약속의 8회', "…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LG전.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31/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가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2로 승리했다. KT는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51승4무50패가 됐다. 한화는 2연패. 시즌 전적 59승3무39패가 됐다. 동시에 LG가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잡으면서 한화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연패가 길어졌던 가운데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를 상대로 좀처럼 공격 활로를 만들지 못했다.

이날 KT는 이정훈(좌익수)-허경민(3루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윤석(2루수)-황재균(1루수)-장진혁(중견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는 이날 최고 161㎞의 공을 던지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뽐냈다. 7회까지 KT 타선은 문동주를 상대로 두 개의 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기회는 문동주가 내려간 뒤 찾아왔다. 한화는 한승혁을 투입했다. 8회초 1사에서 황재균이 솔로 홈런을 날렸고, 이후 장진혁의 볼넷과 강현우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한화는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올랐지만, 이정훈의 몸 맞는 공으로 만루. 결국 허경민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강백호의 싹쓸이 안타까지 이어지면서 5-2로 달아났다. 이날 경기 쐐기 점수.

KT는 패트릭에 이어 손동현(1이닝 무실점)-이상동(1이닝 1실점)-우규민(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올라와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1위 싸움? KT도 간절했다…161㎞ 내려가자 '약속의 8회', "…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KIA전. 2회초 무사 강백호가 솔로홈런을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4.16/

경기를 마친 뒤 이강철 KT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라며 "선발 패트릭이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잘 막았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타선에서는 상대 선발 문동주의 호투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 불펜을 공략했다"라며 "황재균이 득점의 물꼬를 트는 솔로 홈런을 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허경민의 동점 타점과 강백호의 3타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굳힐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원정 경기에 응원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KT는 6일 선발 투수로 배제성을 예고했다. 한화는 코디 폰세가 나선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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