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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6연승에 이어 또 7연승. 후반기에만 14승2패의 파죽지세다.
2023년의 우승 모드를 떠올리게 한다. 역전승이 많다.
2023년 86승2무56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LG는 42번의 역전승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었다. 선발이 점수를 내줘 리드를 뺏겨도 막강한 불펜의 힘으로 추가 실점을 막고 불방망이를 휘두른 타선의 힘으로 역전하는게 LG의 승리 공식 중 하나였다.
올해 역전승 1위는 한화 이글스다. 총 30번의 역전승을 거뒀다. 2위도 27번의 KIA다. LG는 24번으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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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함덕주 이정용 김진성 장현식 등 불펜진이 풍부해지면서 점차 불펜이 안정을 찾으면서 리드를 뺏겨도 추가 실점을 막는 힘이 생긴 덕분이다. 또 후반기들어 타선이 다시 살아나면서 경기 후반에 뒤집는 일이 늘었다.
LG의 터닝 포인트가 된 7월 22일 광주 KIA전이 대표적인 역전승이었다. 4-1로 앞서다 8회말 무려 6점이나 내줘 4-7로 역전당했지만 9회초 상대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박해민이 동점 스리런포를 날렸고, 이후 김현수가 조상우를 상대로 역전타를 치면서 LG가 9대7의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LG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5일 두산전 완벽한 불펜의 이어 던지기로 역전승이 가능했다. 선발 손주영이 5회까지 2실점으로 막은 뒤 6회 김영우, 7회 함덕주, 8회 김진성이 차례로 등판해 한명도 출루시키지 않고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그사이 LG는 7회말 문보경의 역전 스리런포라 터져 1-2를 4-2로 만들었다. 마무리 유영찬이 9회초 연속안타로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세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내며 LG는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LG 문보경은 "지고 있어도 질것 같지 않다"라며 LG의 현재 팀 분위기를 전했다.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LG는 단숨에 한화와의 5.5게임 격차까지 결국 역전시켜 버리며 1위를 탈환했다. LG의 상승세가 주말 한화전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한화와의 맞대결까지 위닝시리즈로 가져간다면 분위기가 더욱 달아오를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