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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반기를 지배한 막강 에이스에게도 마냥 쉬워보이는 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단 1걸음 남았다.
이제 프로야구 역사상 최다 '타이' 기록까진 왔다. 개막 최다 연승 역대 최고기록인 2003년 정민태(당시 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당시 KIA 타이거즈)의 14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당시 정민태가 두 시즌에 걸쳐 21연승을 기록한 바 있지만, 단일 시즌 기준으로는 15연승부터 전인미답의 경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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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의 개막 연승 기록은 또 하나의 호재와도 연결된다. 한화는 LG 트윈스와 치열하게 1위 다툼 중인데, 정민태와 헥터가 각각 14연승을 달성할 당시 소속팀은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만큼 좋은 팀이니 14연승을 달렸다고 볼 수도 있지만, 분명 두 선수의 당대 임팩트는 남달랐다. 특히 정민태의 경우 1998년과 2000년, 2003년을 두고 '최고의 시즌' 논란이 있으니, 슬로우 커브까지 장착해 타자와의 심리전을 압도하던 2003년 정민태에 대해 함께 뛰던 야구인들은 "한마디로 충격적인 수준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개막 연승 기록은 한국 야구 역대 투수 레전드에서 첫손 꼽히는 선동열 최동원 류현진조차 하지 못한 기록이다. 폰세가 역사상 최초의 대기록을 달성한다면, 그리고 우승을 한다면, 혹은 못한다면…폰세의 2025시즌은 훗날 어떻게 기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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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