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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야구는 안전빵의 스포츠가 아니다. '더 잘하고 싶다' 내 생각은 오직 그것 뿐이다."
지난 6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떠나보낸 롯데다. 데이비슨은 마침 마지막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두자릿수 승수를 채웠고, 취재진과의 고별 인터뷰까지 소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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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안전빵으로 갈 일이 있나. 새로운 투수(빈스 벨라스케즈)가 와서 잘 던질 수도 있지만, 완전 못 던질 수도 있다. 하지만 데이비슨은 그동안 봐온게 있지 않나. 물론 10승이면 잘 던진 거다. 하지만 타 팀에 10승 못채웠어도 데이비슨보다 나은 투수, 솔직히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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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케즈는 이날 입국했지만, 시차 적응 등의 문제로 인해 이날은 선수단과 인사만 나눈 뒤 귀가했다. 오는 9일 불펜피칭을 통해 사령탑에게 첫 선을 보일 전망.
당분간 호텔 신세를 지기로 했다. 데이비슨은 비록 방출됐지만,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비자 발급과 벨라스케즈의 컨디션 정리를 감안하면 1~2번의 선발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김태형 감독은 "주말에 비 소식이 있더라. 상황 봐서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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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