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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간절함의 차이였을까. 1점차 혈투의 승자는 SSG 랜더스였다. 적지에서 먼저 1승을 가져갔다.
반면 롯데는 47패째(58승3무)를 기록하며 선두권에서 한발 물러섰다. 이번 주말 3연전은 한화 이글스-LG 트윈스가 맞붙는 만큼 롯데로선 선두권 추격의 기회이기도 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SSG에 일격을 당했다.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지명타자) 한유섬(우익수) 현원회(1루) 안상현(3루) 최지훈(중견수) 이지영(포수) 정준재(2루)로 임했다. 타격 컨디션을 되찾은 에레디아의 2번, 최근 페이스가 좋은 현원회의 5번 전진배치가 눈에 띈다. 선발은 최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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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로 나서는 전영준 박시후부터 필승조 김민 노경은 이로운 한두솔, 마무리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SSG 불펜은 단연 최강이다. 이숭용 감독은 "팀의 승리가 최우선이다. 오늘 경기에 '몰빵' 한번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최준용의 공백에 대해서는 "요즘 윤성빈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윤동희, 고승민을 언급하며 "요즘 너무 못친다. 타율이 2할도 안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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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는 양팀 공히 3자범퇴. SSG가 2회까지 3자 범퇴로 물러난 반면, 이날의 첫 안타는 롯데 유강남이었다.
하지만 첫 득점이자 유일한 득점은 SSG의 차지였다. 3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베테랑 이지영이 10구까지 버틴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SSG 정준재의 번트는 포수 파울플라이가 되면서 실패. 하지만 박성한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치며 SSG가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다음 타자 에레디아는 중견수 뜬공, 최정은 몸에맞는볼로 2사 1,2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한유섬이 범타에 그쳤다.
롯데는 3회말 황성빈의 안타가 나왔지만 산발에 그쳤다. 4회는 양팀 모두 3자 범퇴. 나균안은 5회도 3자 범퇴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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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SSG는 박시후, 김민을 잇따라 투입하며 흐름을 바꿨다. 롯데는 하마터면 병살이 될 뻔한 김민성의 3루 직선타가 그대로 직선타 처리되는 행운이 따랐고, 다음 타자 황성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하지만 사령탑이 우려했던 고승민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SSG는 6회초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2루타로 출루했지만, 1사 1,2루에서 현원회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롯데도 6회말 1사 후 레이예스의 볼넷이 나왔지만, 유강남의 병살타가 이어졌다.
7회 롯데는 정철원, SSG는 이로운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무실점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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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박진이 9회를 잘 막아냈다. SSG는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 롯데의 마지막 희망을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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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