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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빈타 속 1점차 혈투 → 간절함에서 SSG가 앞섰다…'박성한 결승타+노경은 20홀드' 롯데에 1대0 신승 [부산리뷰]

기사입력 2025-08-08 21:28


'3안타' 빈타 속 1점차 혈투 → 간절함에서 SSG가 앞섰다…'박성한 …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롯데의 경기, 3회초 1사 1,2루 박성한의 적시타때 2루주자 최지훈이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8/

'3안타' 빈타 속 1점차 혈투 → 간절함에서 SSG가 앞섰다…'박성한 …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롯데의 경기, 3회초 1사 1,2루 박성한이 선취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8/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간절함의 차이였을까. 1점차 혈투의 승자는 SSG 랜더스였다. 적지에서 먼저 1승을 가져갔다.

SSG 랜더스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1차전에서 혈투 끝에 1대0, 1점차 신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SSG는 52승째(4무49패)를 기록, 이날 패한 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전날 기준 4위부터 8위까지 3경기 안쪽에서 다투는 치열한 순위 경쟁의 와중에 귀중한 1승을 따냈다.

반면 롯데는 47패째(58승3무)를 기록하며 선두권에서 한발 물러섰다. 이번 주말 3연전은 한화 이글스-LG 트윈스가 맞붙는 만큼 롯데로선 선두권 추격의 기회이기도 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SSG에 일격을 당했다.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지명타자) 한유섬(우익수) 현원회(1루) 안상현(3루) 최지훈(중견수) 이지영(포수) 정준재(2루)로 임했다. 타격 컨디션을 되찾은 에레디아의 2번, 최근 페이스가 좋은 현원회의 5번 전진배치가 눈에 띈다. 선발은 최민준.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1루) 손호영(3루) 레이예스(좌익수) 유강남(포수) 노진혁(지명타자) 윤동희(우익수) 한태양(2루) 박승욱(유격수) 라인업으로 맞섰다. 전준우가 부상으로 빠진 빈 자리를 노진혁이 메운 모양새. 윤동희 역시 허벅지가 썩 좋지 않다. 선발은 나균안.


'3안타' 빈타 속 1점차 혈투 → 간절함에서 SSG가 앞섰다…'박성한 …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2회 삼성 박승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있는 SSG 김광현.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07/
경기전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에이스 김광현의 이탈에 대해 "빈 자리는 우선 송영진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김광현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브릿지로 나서는 전영준 박시후부터 필승조 김민 노경은 이로운 한두솔, 마무리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SSG 불펜은 단연 최강이다. 이숭용 감독은 "팀의 승리가 최우선이다. 오늘 경기에 '몰빵' 한번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최준용의 공백에 대해서는 "요즘 윤성빈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윤동희, 고승민을 언급하며 "요즘 너무 못친다. 타율이 2할도 안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3안타' 빈타 속 1점차 혈투 → 간절함에서 SSG가 앞섰다…'박성한 …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롯데의 경기, 2회말 2사 1루 윤동희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8/
선발투수의 무게감만 보면 단연 나균안이 압도적. 하지만 나균안이 기대에 보답하는 6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친 반면, 최민준은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최민준은 적어도 4회까진 나균안보다도 훌륭한 호투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고, 그 뒤는 '막강' SSG 불펜이 지켜냈다. 결과는 양팀 공히 3안타에 그치는 빈공 속 투수전 양상, 승리의 여신은 SSG에게 미소지었다.

1회는 양팀 공히 3자범퇴. SSG가 2회까지 3자 범퇴로 물러난 반면, 이날의 첫 안타는 롯데 유강남이었다.

하지만 첫 득점이자 유일한 득점은 SSG의 차지였다. 3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베테랑 이지영이 10구까지 버틴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SSG 정준재의 번트는 포수 파울플라이가 되면서 실패. 하지만 박성한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치며 SSG가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다음 타자 에레디아는 중견수 뜬공, 최정은 몸에맞는볼로 2사 1,2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한유섬이 범타에 그쳤다.

롯데는 3회말 황성빈의 안타가 나왔지만 산발에 그쳤다. 4회는 양팀 모두 3자 범퇴. 나균안은 5회도 3자 범퇴로 끝냈다.


'3안타' 빈타 속 1점차 혈투 → 간절함에서 SSG가 앞섰다…'박성한 …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롯데의 경기, 4회말 최민준이 자신의 공을 커트해낸 유강남의 타격에 미소짓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8/
하지만 타선의 도움이 아쉬웠다. 5회 선두타자 노진혁이 안타로 출루했고, 윤동희가 희생번트, 한태양이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SSG는 박시후, 김민을 잇따라 투입하며 흐름을 바꿨다. 롯데는 하마터면 병살이 될 뻔한 김민성의 3루 직선타가 그대로 직선타 처리되는 행운이 따랐고, 다음 타자 황성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하지만 사령탑이 우려했던 고승민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SSG는 6회초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2루타로 출루했지만, 1사 1,2루에서 현원회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롯데도 6회말 1사 후 레이예스의 볼넷이 나왔지만, 유강남의 병살타가 이어졌다.

7회 롯데는 정철원, SSG는 이로운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무실점으로 마쳤다.


'3안타' 빈타 속 1점차 혈투 → 간절함에서 SSG가 앞섰다…'박성한 …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롯데의 경기, 8회초 롯데 윤성빈이 SSG 최정을 상대로 던진 직구의 구속 158Km가 전광판에 나타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8/
롯데는 8회 윤성빈이 등판, 최고 158㎞ 직구를 꽂아넣으며 3루수 손호영의 실책에도 아랑곳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SSG도 노경은이 선두타자 전민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황성빈을 삼진, 김동혁의 도루 때 SSG 유격수 박성한의 멋진 태그로 저지했고, 고승민의 볼넷 후 손호영의 3루 땅볼로 잡아냈다. 노경은은 이날 홀드를 추가하며 프로야구 역사상 6번째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했다.

롯데는 박진이 9회를 잘 막아냈다. SSG는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 롯데의 마지막 희망을 끊어냈다.


'3안타' 빈타 속 1점차 혈투 → 간절함에서 SSG가 앞섰다…'박성한 …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롯데의 경기, 8회말 위기를 끝낸 SSG 노경은이 환호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8/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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