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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주전으로 만들기 위해 데려온 선수다."
가진 게 많은 선수다. 강릉고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KIA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전형적으로 공-수-주가 다 되는 유형이다. 컨택트 능력 좋고, 내야 수비 준수하고, 발도 빠르다. 지난해 대수비와 대주자로 100경기에 출전해 타석은 115타석으로 적었지만 타율도 2할9푼5리를 기록했다.
NC 이호준 감독은 최원준, 이우성에게만 기대를 거는 게 아니다. 홍종표가 몇 년 안에 NC 내야를 책임질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 감독은 "홍종표는 가진 게 많다. 물론, 더 분발하기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종표는 2루나 유격수에 어울리는 선수다. 이 감독은 "2루는 민우가 있다. 올해는 당장 백업으로 나가는 게 맞다. 당장 종표가 민우나 주원이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하면서도 "이렇게 백업 역할을 하며 성장을 해야 한다. 나는 종표가 주전을 할 수 있느 선수라고 생각해서 데려왔다. 백업으로만 쓸 친구로 데려온 게 아니다. 계속 야구 공부를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우가 올해 32세다. 어쩔 수 없이 수비 범위가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 8년 장기 계약을 맺어놨지만, 수비에 있어서는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NC다. 이미 병역 의무도 마친 홍종표가 그 중심에 설 수 있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