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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강력한 좌완투수를 만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멈춰섰다.
이날 워싱턴 선발투수는 올시즌 에이스급 투수로 성장한 좌완 26세의 맥킨지 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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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로 뒤진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84마일 바깥쪽 커브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고어는 이정후와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철저하게 바깥쪽 코스로 승부를 걸었다.
0-8로 크게 뒤진 7회 2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콜 헨리의 4구째 한가운데로 날아든 94.3마일 직구를 잘 끌어당겼으나, 2루수 정면으로 흐르는 땅볼이 됐다. 이후 이정후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정후는 9회초 수비 때 상대 선두 라일리 애덤스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106.2마일의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가는 타구를 비거리 370피트 지점서 침착하게 처리했다. 내야수인 크리스티안 코스가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에게 안타를 내줄 뻔했으나, 이정후가 잡아내자 오른손 들어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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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11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5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1승9패, 평균자책점 4.53.
다만 벌랜더는 삼진 6개를 솎아내며 통산 3503탈삼진을 마크, 3500이닝(3515)-3500탈삼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후 벌랜더는 "대기록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멋진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오게 된데 대해 감사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역대 통산 탈삼진 순위에서 10위인 벌랜더는 6개를 보태면 월터 존슨(3509개)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선다.
지난 주 뉴욕 메츠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렸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워싱턴과 홈 3연전을 1승2패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59승59패로 NL 3위, 와일드카드 5위로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63승55패)와의 승차 4게임을 유지했다. 메츠는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에 6대7로 역전패해 7연패에 빠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