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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의 다음 포수는 허인서라고 생각하고 있다."
허인서는 지난 7월 31일 2군으로 내려갔었다. 당시 이재원이 허리 통증으로 빠졌다가 1군으로 복귀하면서 허인서는 올시즌 가장 긴 26일 동안 1군에 있다가 다시 2군으로 갔는데 김 감독이 직접 허인서와 면담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허인서는 1군에선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8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2푼5리(8타수 1안타)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선 타율 2할7푼4리(113타수 31안타) 8홈런 24타점을 기록 중인 한화의 차세대 포수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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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어 "1군에서 주전 자리가 잡혔을 때 미스가 나오고 좋은 타격도 나오고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된다"며 "지금 2군에 있다가 1군에 올라오면 투수가 새롭고 분위기가 새로워지는데 수비가 먼저 돼야 한다. 다른 곳이 아니라 포수쪽에서 일이 생기면 불안감이 생긴다. 그래서 (2군에서) 그쪽에 더 훈련을 많이 하고 왔다고 생각하고, 장차 한화의 좋은 포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타격은 1군에 올라와 주전으로 나서면서 경험을 쌓아도 충분하니 당장은 수비가 좋아야 한다는 의미였다. 즉 지금 허인서를 1군에 올리는 이유 중에 2군 타격 성적은 없다는 뜻.
김 감독은 이전에도 허인서에 대해 얘기할 때 여러차례 수비를 강조했었다. 김 감독은 "내가 보기에 허인서는 공격쪽에 자신감이 있는 친구더라. 스프링 트레이닝 때 보니까 치는 쪽에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있더라"며 "공격쪽 보다는 남들이 볼 때 수비를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라. 그러면 주전이 된다라고 했다"라고 허인서에게 주문한 것을 밝힌바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