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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고민중이다.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비로 취소가 되면 궁금해지는 게 다음날 선발. 좋은 투수면 그대로 가는 경우가 많고, 4~5선발이면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앞 순서 선수를 당겨 투입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숭용 감독은 "아직 못 정했다.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무슨 의미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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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화이트를 당겨 투입하려던 걸 바꿔, 문승원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그래야 선발 로테이션이 한 칸씩 자연스럽게 밀려 앤더슨의 쉴 수 있는 날을 확보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SSG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앤더슨이 별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에, 주말과 다음주 월요일까지 푹 쉬고 19일 KT 위즈전에 나서는 것. 하지만 이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이 감독은 "상태를 더 체크해봐야 추후 등판 일정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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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SSG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부상으로 이탈해있는 상황이라, 앤더슨까지 자리를 오래 비우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 치명타다. 대체 선발들의 승률이 높다는 위안거리가 있지만 이 감독은 "그래도 감독 입장에서는 버팀목이 돼줘야 할 선수들이 빠지면 힘들다. 어떻게 보면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고 할 때 그 때 팀 전력이 가장 강한 완전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