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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악몽 같은 연패에 빠졌다.
'홈런 1위' 삼성은 홈런 공장 라이온즈파크 3연전 내내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KIA가 홈런파티를 펼쳤다. 3연전 내내 결승점을 홈런으로 뽑았다. 12일 2회 오선우의 선제 투런포, 13일 한준수의 8회 만루홈런, 14일 위즈덤의 6회 만루홈런이 결승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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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홈런 5방으로 선제 8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KIA는 3회초 김호령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삼성은 3회말 2득점 했지만 KIA는 5회 김태군의 솔로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6회 위즈덤의 결승 만루홈런이 터졌다. 6-2. 홈런 맛을 본 KIA타자들은 멈추지 않았다. 삼성이 6회 구자욱의 적시타로 추격하자 7회 김선빈이 솔로포로 다시 7-3으로 달아났다. 7회에도 삼성이 디아즈의 적시타로 3점 차로 추격하자, 8회 위즈덤이 육선엽을 상대로 시즌 두번째 연타석 홈런(26호)을 날리며 추격의지를 꺾었다.
삼성이 기록한 장타는 부활을 알린 구자욱의 멀티 2루타 뿐이었다. 11안타에도 4득점에 그친 이유.
이번 3연전에서 홈런을 하나도 못치고, 피홈런 8개만 허용한 탓에 삼성의 라이온즈파크 홈런 마진은 +10개(74홈런-64피홈런)로 줄었다.
'약속의 땅'에서 선택받지 못한 홈팀 삼성은 속절 없는 5연패 속에 사정권에 있던 5위와의 승차가 5경기로 아득하게 멀어지고 말았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