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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가 버겁긴 버겁네요."
SSG는 17일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3.23으로 리그 1등이다. 마무리 조병현을 필두로 노경은 이로운 김민이 받치는 필승조가 매우 견고하다. 구원으로 30이닝 이상 던진 불펜투수 6명 전원이 평균자책점 4.00 미만이다.
하지만 LG전은 SSG의 불펜 평균자책점이 5.16으로 치솟는다. 지난 두 경기도 불펜이 꽤나 고전했다.
16일도 등골이 오싹했다. 7-3으로 앞선 6회초에 박시후가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나마 7회부터는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이 1이닝씩 잘 막아서 10대7로 이길 수 있었다. 8회 노경은은 2사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9회 조병현은 1사 1루에서 문보경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더블아웃으로 연결되는 운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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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우리 필승조들이 다른 팀하고 하면 좀 자신감 있게 들어가는 것 같은데 LG하고는 늘 이렇게 팽팽하게 간다. 또 우리가 조금 미스한 것들을 LG까 잘 잡아낸다"며 상당히 까다롭다고 밝혔다.
LG는 17일 현재 리그 1위다.
이숭용 감독은 "그러니까 1위하는 것 같다. 인정을 해야 한다. 우리가 더 준비를 많이 해야겠구나 느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틀 접전을 펼치느라 필승조 소모가 컸다. 마무리 조병현만 3연투 대기한다. 이숭용 감독은 "일단은 이로운 노경은 김민은 휴식이다. 세이브 상황이 되면 조병현까지는 준비한다. 오늘은 송영진 한두솔 김택형으로 간다"고 마운드 계획을 살짝 공개했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