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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버겁긴 버겁네요" 불펜 최강팀도 식은땀 줄줄 → 타팀 상대할 때와 뭐가 다르길래

기사입력 2025-08-17 16:21


"LG가 버겁긴 버겁네요" 불펜 최강팀도 식은땀 줄줄 → 타팀 상대할 때…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6회초 1사 만루 오지환이 동점 만루홈런을 치고 홈인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16/

"LG가 버겁긴 버겁네요" 불펜 최강팀도 식은땀 줄줄 → 타팀 상대할 때…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SSG가 10대7로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노경은과 조병현의 모습.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16/

[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가 버겁긴 버겁네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LG 트윈스 타자들을 높이 평가했다.. 리그 최강 SSG 불펜진이 LG만 만나면 소극적이 된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숭용 감독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SSG는 17일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3.23으로 리그 1등이다. 마무리 조병현을 필두로 노경은 이로운 김민이 받치는 필승조가 매우 견고하다. 구원으로 30이닝 이상 던진 불펜투수 6명 전원이 평균자책점 4.00 미만이다.

하지만 LG전은 SSG의 불펜 평균자책점이 5.16으로 치솟는다. 지난 두 경기도 불펜이 꽤나 고전했다.

15일에는 이로운이 3-2로 앞선 8회초에 고전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하나 볼넷 하나를 내줬다. 주자 2명을 두고 내려갔다. 조병현이 구원 등판했다. LG 박동원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LG가 5대3으로 승리하면서 이로운이 패전, 조병현이 블론세이브를 떠안았다.

16일도 등골이 오싹했다. 7-3으로 앞선 6회초에 박시후가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나마 7회부터는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이 1이닝씩 잘 막아서 10대7로 이길 수 있었다. 8회 노경은은 2사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9회 조병현은 1사 1루에서 문보경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더블아웃으로 연결되는 운이 따랐다.


"LG가 버겁긴 버겁네요" 불펜 최강팀도 식은땀 줄줄 → 타팀 상대할 때…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SSG전. 8회초 2사 1, 2루 조병현이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8.15/

"LG가 버겁긴 버겁네요" 불펜 최강팀도 식은땀 줄줄 → 타팀 상대할 때…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SSG전. 7회초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이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8.15/
이숭용 감독은 "LG가 버겁긴 버겁네요"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숭용 감독은 "우리 필승조들이 다른 팀하고 하면 좀 자신감 있게 들어가는 것 같은데 LG하고는 늘 이렇게 팽팽하게 간다. 또 우리가 조금 미스한 것들을 LG까 잘 잡아낸다"며 상당히 까다롭다고 밝혔다.

LG는 17일 현재 리그 1위다.

이숭용 감독은 "그러니까 1위하는 것 같다. 인정을 해야 한다. 우리가 더 준비를 많이 해야겠구나 느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틀 접전을 펼치느라 필승조 소모가 컸다. 마무리 조병현만 3연투 대기한다. 이숭용 감독은 "일단은 이로운 노경은 김민은 휴식이다. 세이브 상황이 되면 조병현까지는 준비한다. 오늘은 송영진 한두솔 김택형으로 간다"고 마운드 계획을 살짝 공개했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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