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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재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최주환(1루수)-카디네스(지명타자)-김태진(2루수)-이주형(중견수)-김건희(포수)-어준서(유격수)-박주홍(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KT는 스티븐슨(중견수)-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1루수)-김상수(2루수)-장진혁(우익수)-조대현(포수)-권동진(유격수)로 꾸렸다.
키움 1순위 신인 정현우와 KT 외국인 투수 패트릭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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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현우가 3회부터 안정을 찾으면서 키움이 반격의 시간을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4회말 1사후 카디네스의 2루타에 김태진의 볼넷으로 1,2루의 첫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주형의 2루수앞 땅볼로 2사 1,3루가 이어졌고 김건희 타석 때 패트릭의 폭투가 나와 1점을 추격.
그리고 5회말 선두 박주홍이 안타에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만든 1사 2루서 임지열이 좌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138㎞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고 임지열이 이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쳐 홈런으로 만들었다. 비거리 120m.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현우는 선두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김민혁을 3루수 플라이, 강백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자신의 데뷔 두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겼다.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의 위기. 그러나 김상수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6회를 끝냈다.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뿌리며 4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완성. 지난 6월 27일 삼성전서 6이닝 4실점(비자책)의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에 이어 두번째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 12일 한화전서 시즌 2승을 기록한 이후 6연패에 빠졌던 정현우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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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김윤하가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6월 19일 청주 한화전서 구원 등판한 이후 424일만에 다시 구원 투수로 섰다. 그동안 30번의 선발등판에서 단 1승만 거두고 18패나 기록했다. 지난해 7월25일 잠실 두산전 승리 이후 17연패 중.
선두 장진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조대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기회를 만든 KT는 권동진 타석 때 대타 이정훈을 내세웠으나 3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그러나 스티븐슨이 좌중간 2루타를 쳐 3-3 동점. 정현우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곧바로 전준표로 교체. 허경민이 우익수 플라이에 그쳐 역전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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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에 삼자범퇴로 물러난 키움은 8회말에도 바뀐 투수 손동현에게 삼자범퇴로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9회초 KT가 키움 윤석원에 삼자범퇴로 막힌 가운데, 키움도 9회말 KT 마무리 박영현에게 연속 삼진으로 2아웃까지 몰렸지만 송성문이 풀카운트 승부에서 좌중간 안타를 때려 끝내기 가능성을 살렸다. 그러나 임지열이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나 결국 3-3 동점으로 연장전 돌입.
연장 10회초 선두 허경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김민혁이 우중간을 꿰뚫는 역전 2루타를 쳐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강백호의 우전안타가 터져 5-3.
10회말 소형준이 올라와 키움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 경기 종료. 박영현이 시즌 3승째를 얻었고 소형준은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