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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게 스윕패는 안돼' 번트 실패 김민혁 역전 2루타 반전, 5-3 승리 KT 5할 복귀. 소형준 데뷔 첫 S[고척 리뷰]

최종수정 2025-08-17 17:20

'꼴찌에게 스윕패는 안돼' 번트 실패 김민혁 역전 2루타 반전, 5-3 …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T의 경기. 7회 1타점 적시타 날린 KT 김민혁.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6.27/

'꼴찌에게 스윕패는 안돼' 번트 실패 김민혁 역전 2루타 반전, 5-3 …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KIA전. 9회말 박영현이 투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4.17/

'꼴찌에게 스윕패는 안돼' 번트 실패 김민혁 역전 2루타 반전, 5-3 …
5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KT의 경기. 선발 투구하는 KT 소형준.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5.01/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재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3-3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김민혁의 역전 2루타로 5대3의 승리를 거뒀다.

10위 키움에 스윕을 당할뻔 했던 KT는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55승4무55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키움은 3연승 행진이 멈추며 36승4무75패가 됐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최주환(1루수)-카디네스(지명타자)-김태진(2루수)-이주형(중견수)-김건희(포수)-어준서(유격수)-박주홍(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고, KT는 스티븐슨(중견수)-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1루수)-김상수(2루수)-장진혁(우익수)-조대현(포수)-권동진(유격수)로 꾸렸다.

키움 1순위 신인 정현우와 KT 외국인 투수 패트릭의 대결.


'꼴찌에게 스윕패는 안돼' 번트 실패 김민혁 역전 2루타 반전, 5-3 …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롯데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키움 정현우.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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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LG전. KT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패트릭.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30/

'꼴찌에게 스윕패는 안돼' 번트 실패 김민혁 역전 2루타 반전, 5-3 …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KIA전. 3회초 2사 2루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4.17/
초반은 KT의 흐름이었다. 1회초 2사후 김민혁의 좌측 2루타에 이어 강백호의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KT는 2회초에도 김상수의 2루타와 희생번트,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해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정현우가 3회부터 안정을 찾으면서 키움이 반격의 시간을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4회말 1사후 카디네스의 2루타에 김태진의 볼넷으로 1,2루의 첫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주형의 2루수앞 땅볼로 2사 1,3루가 이어졌고 김건희 타석 때 패트릭의 폭투가 나와 1점을 추격.

그리고 5회말 선두 박주홍이 안타에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만든 1사 2루서 임지열이 좌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138㎞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고 임지열이 이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쳐 홈런으로 만들었다. 비거리 120m.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현우는 선두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김민혁을 3루수 플라이, 강백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자신의 데뷔 두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겼다.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의 위기. 그러나 김상수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6회를 끝냈다.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뿌리며 4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완성. 지난 6월 27일 삼성전서 6이닝 4실점(비자책)의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에 이어 두번째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 12일 한화전서 시즌 2승을 기록한 이후 6연패에 빠졌던 정현우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꼴찌에게 스윕패는 안돼' 번트 실패 김민혁 역전 2루타 반전, 5-3 …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T의 경기. 2회 1타점 적시타 날린 KT 김상수.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6.27/

'꼴찌에게 스윕패는 안돼' 번트 실패 김민혁 역전 2루타 반전, 5-3 …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롯데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타격하는 키움 카디네스.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23/

'꼴찌에게 스윕패는 안돼' 번트 실패 김민혁 역전 2루타 반전, 5-3 …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키움 임지열.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22/
키움은 6회말 추가 득점 기회를 얻었다. 2사후 김건희의 우월 2루타에 대타 전태현이 볼넷을 골랐다. KT도 선발 패트릭이 투구수 108개에 이르자 투수를 이상동으로 교체. 그런데 박주홍이 또한번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아쉽게 송성문이 친 타구가 우중간으로 크게 날아갔지만 높게 뜨고 말았다. 중견수에게 잡히며 이닝 종료.

7회초 김윤하가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6월 19일 청주 한화전서 구원 등판한 이후 424일만에 다시 구원 투수로 섰다. 그동안 30번의 선발등판에서 단 1승만 거두고 18패나 기록했다. 지난해 7월25일 잠실 두산전 승리 이후 17연패 중.

선두 장진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조대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기회를 만든 KT는 권동진 타석 때 대타 이정훈을 내세웠으나 3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그러나 스티븐슨이 좌중간 2루타를 쳐 3-3 동점. 정현우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곧바로 전준표로 교체. 허경민이 우익수 플라이에 그쳐 역전엔 실패했다.


'꼴찌에게 스윕패는 안돼' 번트 실패 김민혁 역전 2루타 반전, 5-3 …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키움전.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가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24/

'꼴찌에게 스윕패는 안돼' 번트 실패 김민혁 역전 2루타 반전, 5-3 …
스티븐슨. 사진제공=KT 위즈

'꼴찌에게 스윕패는 안돼' 번트 실패 김민혁 역전 2루타 반전, 5-3 …
3회 2사 만루. 2타점 적시타 날린 김민혁.
KT는 8회초 김민혁과 황재균이 볼넷을 얻어 1사 1,2루의 역전 찬스를 얻었지만 김상수와 장진혁이 연속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에 삼자범퇴로 물러난 키움은 8회말에도 바뀐 투수 손동현에게 삼자범퇴로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9회초 KT가 키움 윤석원에 삼자범퇴로 막힌 가운데, 키움도 9회말 KT 마무리 박영현에게 연속 삼진으로 2아웃까지 몰렸지만 송성문이 풀카운트 승부에서 좌중간 안타를 때려 끝내기 가능성을 살렸다. 그러나 임지열이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나 결국 3-3 동점으로 연장전 돌입.

연장 10회초 선두 허경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김민혁이 우중간을 꿰뚫는 역전 2루타를 쳐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강백호의 우전안타가 터져 5-3.

10회말 소형준이 올라와 키움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 경기 종료. 박영현이 시즌 3승째를 얻었고 소형준은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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