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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았지만, 프로의 꿈은 누구보다 컸다.
타자 중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 출신 외야수 신우열이 단연 돋보였다. 뻗어나가는 타구질 등이 다르다는 호평을 받았다.
총 8명의 참가한 투수. 비선출 출신 선수들의 '강속구'가 돋보였다. 비선출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 야구부에 들지 않아 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에 등록된 이력이 없는 선수다. 이들은 엘리트 야구부 코스 대신 사회인 야구나 독립야구를 통해서 기량을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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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태에 이어서는 2022년 김서진이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됐다. 최초 비선출 출신 야수다.
'제 2의 한선태'를 꿈꾸는 이들은 눈부신 기량을 보여줬다. '불꽃 야구'에서 뛰면서 이름을 알렸던 선성권은 최고 148㎞의 공을 던지면서 스카우트의 눈을 사로잡았다.
선성권 뿐 아니라 포천몬스터 노태훈도 최고 147㎞의 강속구를 던졌다. 다만, 긴장했는지 제구가 다소 흔들렸던 모습. 선성권과 노태훈은 이날 참가자 구속 1,2위를 기록했다.
트라이아웃 행사를 마친 뒤 선성권은 "스카우트 앞에서 공을 던질 때 많이 긴장했다. 아쉬움도 있지만 기회를 얻어 기쁘다"라며 "김성근 감독님을 만나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오늘은 후회없이 던졌다"고 이야기했다.
또 한 명의 기대주인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대 출신 조재우는 지난 3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이날 공을 던지지 못했다. 그러나 미국 무대에서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면서 스카우트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야수 중에서는 신우열 외에도 '볼꽃야구'에서 이름을 알린 강동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양=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